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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새정치 "국정원 기술 간담회 전에 삭제된 원본 제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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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의원 , 국정원 '2+2+2' 기술간담회 개최에 6가지 조건 제시

뉴스1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 신경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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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새정치연합은 8월 6일 국정원 해킹 의혹을 논의할 기술 간담회에 앞서 국정원이 자살한 직원이 삭제한 하드디스크 원본을 공개할 것 등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기술 간담회는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 야당 간사인 신경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9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간담회의 성사 여부는 전적으로 국정원에게 달려있다"며 '삭제된 하드디스크 원본 제출' 등 6가지를 요구했다.

다만 제시된 전제조건 중 간담회 전에 밝힐 것을 요구한 것 중에서는 국정원이 일부 답을 했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삭제한 게 시스템인지, 파일인지, 몽고디비(MongoDB)인지에 대해 '모두 지웠다' ▲삭제한 게 PC인지, 서버인지에 데 대해 '서버를 지웠다'고 답했다고 신 의원은 전했다.

또 ▲삭제한 데이터의 용량·목록·로그기록 ▲복원 데이터의 용량·목록·로그기록 ▲삭제하지 않은 데이터의 용량·목록 공개에 대해서는 '용량만 보여줄 수 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의원은 "오늘 국정원이 협상과정에서 보여준 태도는 전혀 진전된 게 없어 얼마나 유의미한 간담회가 될 지 회의적"이라며 "6가지 조건은 기초의 기초이다. 이걸 만약 걷어차면 간담회가 의미 없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술간담회 개최를 위해 국정원이 전제조건들에 대한 재검토 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답을 줄 것을 주문했다.

앞서 국회 정보위 여야 간사들은 이날 회동해 내달 6일 국정원에서 국정원 전문가와 민간 전문가와 함께 '기술간담회'를 갖기로 합의했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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