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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메르스 긴급금융지원, 한달새 618억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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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 서울에서 남성복 도매업을 하는 최모씨는 메르스로 인해 주 고객층인 중국 상인과 지방 소매상인의 발길이 끊겨 매출이 감소했다. 가을 신상품 개발 자금이 없던 그는 새마을금고와의 상담을 통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피해지원 신용대출 1500만원을 받아 신상품을 준비할 수 있었다.

행정자치부는 메르스 여파에 따른 지역경제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새마을금고 중앙회와 함께 시행한 긴급금융지원 금액이 지난 27일 현재 1804건에 618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달 22일 시작된 긴급금융지원은 영세 소상공인과 개인자영업자를 긴급지원하기 위해 대출 금리를 평균 2% 인하했으며, 건당 평균 1400만원 정도의 대출을 지원했다.

지원 대상 중에는 1금융권에서 대출을 받기 어려운 4등급 이하가 많았다. 신용등급별 분석결과 5등급은 20%, 4등급은 18%를 각각 상회 했고, 7등급도 5%를 차지했다.

지원업종도 개인학원, 요식업, 여행사, 소매업, 개인택시, 이벤트사, 소형유통업 등에 걸쳐 광범위하고도 다양하게 이루어졌다.

메르스 긴급금융지원의 시도별 실적은 광주전남이 46.5%, 전북이 26.6%, 경기도가 9.4%, 부산 6.2%, 서울 5.1%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요 피해지역인 경기 화성, 경기 평택, 전북 순창에서는 대출신청의 85%가 실행됐다.

정종섭 행자부 장관은 "새마을금고 긴급 금융지원이 메르스로 지친 주민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지역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jae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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