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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야당] 국정원 해명에도 여전히 제기되는 의혹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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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지막으로 야당 40초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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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리물기" "셀프 면죄부"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가 국정원의 전날 해명과 관련해 셀프 검사로 여당과 국정원이 함께 면죄부까지 셀프 발급받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더 이상 국정원 해킹 의혹을 거듭하는 꼬리물기를 야당이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복귀 요청…여전히 고사

김상곤 새정치연합 혁신위원장이 주승용 최고위원의 복귀를 다시 한 번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주 최고위원은 여전히 고사했습니다.

▶ "정권심판론 안 먹혀"

야당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이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빠지면 야당 지지율도 빠진다는 보고서를 냈습니다. 내년 총선에서 정권심판론이 먹히지 않을 거라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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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7일) 이병호 국정원장이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해서 해킹 의혹과 관련해 해명을 내놨습니다. 그런데 관련 의혹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국정원장은 "민간인 사찰은 없었다"고 강하게 주장하면서도 이를 증명할 증거는 국회에 제시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의혹의 시선이 여전한데, 야당은 오늘도 해킹 의혹과 관련한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기자]

어제 국정원은 숨진 직원 임모 씨가 삭제한 파일 복원도 스스로, 복원한 파일을 분석한 것도 스스로 해놓고 "문제없었습니다. 믿어주세요!"라고 했습니다.

야당에선요, 국정원에 노태우 전 대통령 빙의했다고 조소하더군요. 1987년 대선 때 "나 보통사람입니다" 하면서 했던, 바로 그 말이 떠올랐다는 거죠.

[여러분도 믿어주세요]

또 어떤 야당 사람들은요, 어제 국회 정보위원회 분위기가 흡사 부흥회 하는 교회 예배당의 모습 같다고도 했습니다.

이병호 원장이 "믿습니까?" 하니까 여당 정보위원들이 "믿습니다"라고 호응하는 게, 딱 그 짝이었다는 거죠. 바로 이렇게 말이죠!

[의심하지 않고 하나님의 종이 된다면 하나님께선 절대로 버리지 않으십니다. 믿습니까? 할렐루야~]

국정원 해명에도 불구하고 제기되는 의혹, 몇 가지 정리해봅니다. 먼저 숨진 국정원 직원 임모 씨에 관한 얘기입니다.

어제 국정원이 설명하길, 임씨가 삭제한 자료를 복구해봤더니 "내국인 사찰 혐의는 없었다"고 했습니다.

자, 그렇다면 도대체 임씨는 왜 자살을 한 걸까요? 아무 문제도 없는데 아까운 목숨을 왜 버렸느냐는 겁니다. 문제는, 이 부분에 대해선 국정원도 명쾌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요, 어제 국정원은 "이번 일의 총책임자가 숨진 임씨"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사건 발생 초기만 해도, 국정원은 임씨를 "실무자, 기술자"라고 했습니다. 타부서에서 해킹 대상자를 지정해주면 해킹을 대행해주는, 실무 기술자였다는 겁니다. 종전과는 입장이 좀 달라졌죠?

의혹은 또 있습니다. 숨진 임씨를 발견한 것과 관련된 대목인데요. 당초 당국의 설명은 "임씨 부인이 관할 소방서에 신고했고 소방서가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2시간이 지나서 임씨의 주검을 발견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국정원은 "직원들이 쓰는 휴대폰에는 자체 위치추적 장치가 달려 있고, 국정원도 이를 통해 임씨의 소재를 파악해 근처에 사는 직원을 보내 임씨를 찾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아니, 그러면 처음부터 그렇게 해명하지 왜 소방서 운운했던 걸까요.

국정원은요, "사건 현장을 경찰이 통제하는 바람에 국정원으로선 어쩔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자 야당은 이렇게 반문합니다.

[박지원/새정치연합 의원 (TBS 열린아침 고성국입니다) : 국정원이 하는 것에 경찰이 접근을 못 했다면 믿을 수 있지만 경찰이 하는 것에 국정원이 어떻게 접근을 못 할까, 이런 여러 가지 의문이 있어요.]

보통 할리우드 영화든 우리나라 영화든, 정보기관원들이 현장에 진을 치면, 경찰은 속수무책으로 구경만 해야 되는 거 많이 보셨잖습니까? 결국 임씨 사망 사실을 국정원이 파악해놓고도, 소방서가 확인한 것처럼 꾸민 게 아니냐는 의혹이 야당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자, 그래서 오늘 야당 기사 제목은요. <국정원 해명에도 의혹은 여전> 이렇게 정해봤습니다.

Q. 문제될 것 없었다면 임씨 왜 자살?

Q. 국정원 "상당 부분 알 수 없게 돼"

Q. 자살한 임씨는 실무자? 중간 관리자?

Q. 이병호 "직을 걸고 불법 사찰 없었다"

Q. 여 "의혹 해소" 야 "셀프 면죄부"

Q. 야 "로그파일 확보, 다른 방법 강구"

Q. 여 "알려지면 목숨 위험한 사람도"

Q. 안철수 "100% 복구는 불가능"

Q. 안철수 어제 백지신탁까지 언급

Q. 박민식 "백지신탁이 자기희생인가"

Q. 안철수, 안랩 지분율은 18.57%

Q. '김무성 큰절' 야당 내에선 뒷말

Q. 여 지지층선 "김무성 큰절, 잘한 일"

[앵커]

글쎄요, 100년도 훨씬 더 된 얘기와 지금의 김무성 대표가 겉으로 모습이 비슷할진 모르겠지만, 민영익 일행의 방미와 김무성 대표의 방미 행보를 같이 비교하는 건 무리겠죠. 일단 김무성 대표의 방미 행보가 계속적으로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기 때문에, 내일 즈음 해서 다시 한 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 오늘 야당 기사 제목은 <국정원 해명에도 의혹은 여전> 이렇게 정하고 야당이 제기하는 추가 의혹을 중심으로 리포트를 제작해봅시다.

양원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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