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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메르스 확진자 23일째 ‘0’..황교안 총리 “이제 안심할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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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주재 제35차 메르스 대응 범정부 대책회의

감염병 유입차단·음압병실 보강 등 대책 마련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23일째 발생하지 않았다. 정부는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 메르스 범정부 대책회의를 열고 “메르스로 인한 불안감을 모두 떨치고 경제활동, 문화·여가 활동, 학교생활 등 모든 일상생활을 정상화 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28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메르스 신규 환자와 추가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아 누계 환자수 186명, 총 사망자수 36명을 각각 유지했다. 발표일을 기준으로 신규 환자는 지난 6일 이후 23일째, 사망자는 12일 이후 17일째 나오지 않았다.

메르스로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인 환자는 모두 12명으로, 이 중 11명은 2회에 걸친 유전자검사(PCR)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명은 유전자 검사에서 음성과 양성 판정이 번갈아나오고 있어서 유일한 메르스 감염 환자로 분류된다. 보건당국은 이 환자가 2차례 음성 판정을 받은 시점부터 4주 후를 공식적인 메르스 종식 시점으로 잡고 있다.

27일 0시를 기해 마지막 격리자가 일상생활로 복귀하면서 격리자는 계속 0명을 유지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8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5차 메르스 대응 범정부 대책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메르스 집중관리병원이 모두 해제되고, 격리자가 모두 해제되는 등 여러 상황을 종합해 볼 때 국민들께서 이제는 안심해도 되는 시점으로 본다”고 말했다.

황 총리은 이어 “이번 사태를 계기로 감염병 유입차단, 현장 대응시스템 강화, 음압병실 등 시설 보강, 전문가 양성, 병원문화 개선 등 완성도 높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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