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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새정치 "유가족, 장례 치룬지 하루 만에 폐차할 여력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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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국정원 직원 임 모 씨가 번개탄을 피우고 숨진 채 발견된 마티즈 차량./연합뉴스


[메트로신문 윤정원기자] 국가정보원 직원 임모 씨가 숨진지 사흘 만에 그의 마티즈 차량이 폐차처분된 것과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이 비상식적이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27일 브리핑을 통해 "차량번호가 뒤바뀐 것 같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은 번호판 반사에 따른 착시라고 하지만 의혹은 여전하다"며 "임 전 과장의 차량이 이러한 의혹들을 밝혀줄 수 있는 단서인데 장례를 치룬지 하루 만에 폐차를 해버려 진상규명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임 전 과장의 차량을 상속폐차했는데 이럴려면 호적등본이나 가족관계증명서, 상속포기각서 등 각종 서류가 필요할 것"이라며 "가장이 사망한 슬픔 속에서 배우자 등 가족들이 (서류들을) 제대로 챙겨서 바로 폐차 처리를 할 수 있는 여력이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이어 "폐차가 뭐가 중요해서 그 복잡한 절차를 부리나케 다 거쳐서 했는지 모르겠다"며 "이러한 자연스러운 의혹제기에 대해 국정원은 명확한 자료를 바탕으로 입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경찰은 "차량 내 자살 사건의 경우 차량을 감식하고 내부에 남아있는 유서나 유품 등 관련 증거를 모두 수거한 뒤 차량을 유족에게 반환하는 것이 수사 절차"라며 "상속 권한이 있는 유족들이 자유로운 의사 결정에 따라 합법적 절차를 거쳐 상속폐차했다"고 말하고 있다.

윤정원 기자 garden@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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