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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영상]강화군, '가뭄피해' 한강물 끌어와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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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부터 12월말까지 한강물을 농업용수로 끌어오기 위한 기본조사 완료

노컷TV 박철웅


"올해처럼 가뭄으로 힘들었던 적이 없었어요. 이제 농사에 전념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강화군 양상면에서 50년간 농사를 하고 있는 김주동(63)씨는 강화군에서 진행하는 한강물 끌어오기 사업에 대한 소식을 듣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최근 강화지역은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농업용수 부족으로 농민들의 영농활동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한강물 끌어오기 사업'은 가뭄으로 고통 받던 지역에 안정적인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가뭄에도 대비하기 위해 김포시 월곶면 포내천에서 강화군 양사면 북성리까지 약 15km의 연결수로와 7km의 송수관로를 다리 밑에 신설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100만톤의 농업용수를 저장할 수 있는 북성저류지와 양수장 3개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1일 4만 8천톤의 농업용수가 통수되며 강화읍, 송해면, 하점면, 양사면 지역의 농경지에 부족한 농업용수를 확보하여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서 향후 이상기후로 인한 가뭄 피해는 극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겨우내 북부지역에 통수하고 남은 물은 선원과 불은 지역의 하천과 저수지에도 공급할 수 있어 만성적인 물 부족이 해소될 수 있어 큰 의미가 있다.

노컷뉴스

21일 강화군청에서 '한강물 농업용수 공급사업 기본조사 계약' 체결식이 열렸다. (사진 강화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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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계약은 강화군과 한국농어촌공사 강화지사가 김포에서 강화지역까지 한강물을 끌어와 농업용수를 확보하고, 빠른 시일 내에 사업이 완료되도록 상호 협력하기 위한 협약이다.

강화군은 공사기간 1년을 앞당기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를 거쳐 국비가 아닌 시·군비로 기본조사설계용역비 6억원을 사전에 확보했다.

이를 통해 금년 7월부터 12월말까지 한강물을 농업용수로 끌어오기 위한 기본조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480억원이 소요되는 한강물 끌어오기 사업은 가뭄 피해를 대비하기 위한 항구적 사업으로 2016년부터 실시설계와 시설공사를 조기에 착공할 수 있도록 사업비 확보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상복 강화군수는 "불가능해 보였던 민물인 한강물을 강화군에서 농업용수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획기적인 진전"이라며 "기후변화로 인한 물 부족한 지역에 김포물을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업이 추전되기까지 이상복 강화군수와 안상수 국회의원은 가뭄피해 극복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강화군 가뭄 피해 현장 방문 등 각벽한 관심을 이끌어냈다.

또한 농림식품부장관에게 수차례 걸친 사업 건의와 대통령의 추진 지시에 따른 농림축산식품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한강물을 강화까지 끌어오는 사업비를 확보하는 결실을 볼 수 있었다.

한편, 강화군은 지난 21일 한국농어촌공사 강화지사와 한강물을 끌어오기 위한 '강화지구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 기본조사' 위·수탁 계약을 체결했다.

[영상제작] = 노컷TV임동진PD(www.photo.nocutnews.co.kr/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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