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보위·미방위, 국정원 등 현안보고 받는 중

정보위, 野 국정원 자료 면밀 검토 중

미방위, 나나테크…국정원과 해킹팀 사이 적법했나

국정원의 '내국인 해킹 의혹'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가 본격 시작된 가운데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2015.7.2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현 기자,유기림 기자,서미선 기자,이정우 기자 = 국정원 해킹 의혹과 관련한 국회 차원의 진상규명이 27일 오후 2시부터 정보위원회와 미래창조과학위원회에서 진행되고 있다.

정보위에는 이병호 국정원장과 간부들이 참석해 여야가 요구한 사찰 의혹 관련 자료를 제출했고 비공개 회의가 진행중이다.

이 원장은 국정원의 대국민 사찰 의혹이 없었느냐는 질문에 즉답을 하지 않고 회의장 안으로 들어갔다.

정보위 회의가 열리기에 앞서 야당 일각에서는 국정원의 자료 제출이 미흡해 정보위가 파행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여야는 절차대로 국정원을 상대로 한 질의를 이어갔다.

앞서 국정원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국정원 직원 임 모씨가 삭제한 일부 파일을 100% 복구 완료했다고 국회에 알린 바 있다.

미방위에서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백기승 인터넷진흥원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정원과 이탈리아 '해킹팀' 사이에서 해킹 스파이웨어 구매를 중재한 '나나테크'가 적법 절차에 따라 구매를 대행했는지 여부가 도마에 올라 질의가 진행 중에 있다.

미방위 소속 최민희 새정치연합 의원은 "왜 이 자리에 방송통신위원장이 나오지 않았는가"라며 "국정원 해킹 의혹 사건이 터진 뒤 공영방송의 관련보도가 정말 미흡했기 때문에 이번 현안 질의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정치연합은 현재 방송통신위원장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 위원장을 별도로 출석시키는 추가 회의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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