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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박원순 "비례대표 늘리는 게 중요…정수 확대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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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대표성 기능이 중요"

뉴스1

2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262회 서울특별시의회(임시회)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2015년 제1회 서울특별시 추가경정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하고있다. 2015.7.27/뉴스1 © News1 고성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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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27일 새정치민주연합이 제안한 국회의원 증원 문제와 관련, 비례대표 의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나와 "(국회의원 증원에) 여러 가지 장단점이 있겠지만 오히려 비례대표제, 독일형 명부식 비례대표제 등이 더 확대되는 게 중요하지 않는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정이 워낙 복잡다단해지고 있고 국가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그런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더 참여할 수 있는 국민의 대표성 기능이 중요하다"며 "그래서 많은 전문가들이 독일형의 명부식 대표제에 동의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체 숫자 보다는 비례대표 의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뜻이냐'는 질문엔 "그렇게 되면 숫자는 좀 늘어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정원 증원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박 시장은 '심야 회견' 논란을 일으킨 지난달 4일 메르스 기자회견에 대해선 "중앙정부와의 초기 갈등이 있었지만 나중에 협력해서 그나마 이렇게 빨리 확산을 막고 진정이 됐다"며 "당시의 청와대나 중앙정부에서도 사실은 굉장히 당혹스러웠을 것이고 어쨌든 잘 해결된 게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인 감정보다는 시스템이 하루 빨리 잘 작동이 돼서 국민 혼란과 메르스 확산이 방지되고 최소화되는 걸 바랐다"고 했다.

메르스 사태 이후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이 상승했다는 질문엔 "시민의 안전과 근간, 또 민생과 경제가 지금 우리 눈앞에 닥친 가장 엄중하고도 중대한 문제"라며 "이런 과제 앞에서 서울시장인 제가 (시정에) 집중해야 한다는 게 너무나 명약관화하다. 오직 서울, 오직 시민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서울시장 직무에 충실하겠다"고 답했다.

박 시장은 최근 국가정보원의 내국인 사찰 의혹에 대해 국가안전이나 안보의 핵심 축이 국정원인데 이런 정치적 논란에 중심에 서는 현 상황이 안타깝다"며 "이 문제가 정쟁으로 비화하거나 더 큰 사회적 갈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명확한 사실 규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추진하는 광복절 특사에 대해선 "사실 대통령 특사가 사법정의에 훼손이 된다. 기본적으로 국민통합, 국민공감 등을 고려해 국민의 공감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chac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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