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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안철수 "국정원 삭제파일 100% 복구 믿기 어려워, 1주일이나 걸렸다면 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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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정보지키기 위원장은 국가정보원 직원 임모(45)씨가 지운 파일을 100% 복구했다는 국정원의 주장에 대해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신뢰하지 않았다.

안 위원장은 27일 오전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자료가 삭제된 직후에 복구하면 아주 빠른 시간 내에 100% 복구 가능하다"며 "그런데 만약에 하루 이틀만 지나더라도 100% 복구는 불가능해진다"며 이같이 말햇다.

국정원은 "해킹 프로그램을 관리했던 임씨가 일부 기록을 삭제했지만 로그기록을 포함한 삭제파일을 100% 복구했다"며 이를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안 위원장은 "(국정원은) 일주일 동안 도대체 뭘 하는데 시간을 썼는지에 대한 의구심들이 있다"며 "이건 저뿐만 아니라 모든 전문가들이 다 공통된 견해"라고 했다.

이어 ▲정보위에 로그파일 등 자료제출 ▲최소한 전문가 5명 참여 ▲로그파일 분석을 위한 충분한 시간 제공 등 3가지 조건이 충족되면 정보위로 옮길 수 있다고 했다.

안 위원장은 국정원 현장검증에 대해선 "삭제한 파일 복구에 일주일이 걸린 국정원에서 정작 (현장검증에서는) 분석하는데 3~4시간밖에 안 주겠다는 게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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