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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괴산 홍고추시장 내달 3일 개장…'가뭄에도 평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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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괴산=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의 고추 주생산지인 괴산에서 올해 재배된 고추가 본격 출하된다.

26일 괴산군에 따르면 다음 달 3일 괴산읍 청결고추유통센터 광장에서 '홍(紅) 고추시장'을 개장한다.

이 시장은 다음 달 23일까지 괴산읍의 오일장날인 '3·13·23일'과 '8·18일' 오전에 운영된다.

말린 고추는 '괴산 고추축제'가 열리는 다음 달 27일을 전후해 생산돼 시중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봄에 심각한 가뭄을 겪었지만, 병이 많이 발생하지 않아 고추 작황이 평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괴산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표본농가를 분석한 결과 고추의 크기나 열매 수가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다만 최근 장마로 역병과 탄저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서 수확 전 마지막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고추 가격도 지난해 수준(1㎏당 1천800∼2천100원)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괴산군 관계자는 "올해 군내 고추 재배면적이 줄어 전체 생산량은 다소 감소할 것"이라며 "정확한 가격 동향은 홍고추 시장이 열려봐야 알겠지만, 현재까지 분위기는 평년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 괴산군에서는 2천117농가가 75㏊에서 2천564t의 고추를 생산할 것으로 관측된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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