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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경기도의회, 여야 힘겨루기 끝에 ‘메르스’ 추경예산안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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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예산 대비 7394억여원 늘어난 18조8643억여원 확정

뉴스1

경기도의회/©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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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도의회는 지난 24일 메르스·가뭄 극복을 위해 긴급히 편성된 18조8643억여원 규모의 ‘경기도 1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이 과정에서 추경 취지와 맞지 않는 일반사업비 반영을 놓고 새누리-새정치민주연합 간 충돌이 발생, 본회의 개회가 지연되는 등 갈등을 빚기도 했지만 결국 해당 예산을 삭감키로 합의하면서 마무리됐다.

도의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제301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추경예산안을 심의 의결할 예정이었다.

추경예산안에는 경기도의료원 메르스 치료경영지원 116억원, 감염병 의료진 등 종사자 격리숙소 리모델링 10억원, 119구급대 감염관리실 설치 15억원, 감염병 전담 구급차(3대) 확보 10억원, 감염병 대응비축물품 확보 10억원, 메르스 치료물질 개발지원사업 5억원 등이 포함돼 있다.

메르스 피해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지원 39억원, 전통시장 기반시설확충 40억원, 지역경제 활력제고 문화예술공연지원 15억원, 관광업계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지원 10억원 등도 편성됐다.

가뭄극복 예산으로는 가뭄대비 용수개발사업과 가뭄상습지역 상수도보급 및 급수차량 구입에 각각 90억원과 21억원이 반영돼 있다.

하지만 ▲반려동물 테마파크(기본조사설계비 5억원) ▲곤지암 스포츠밸리(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비 등 8억5000만원) ▲평택호 횡단도로사업(35억원) 등 추경 취지와 맞지 않는 예산들이 포함되면서 이를 지키려는 새누리당과 삭감하려는 새정치연합 간 갈등으로 인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예산안 규모를 확정짓지 못하면서 이날 오전 10시부터 예정된 본회의가 제 시간에 열리지 못했다.

결국 교섭단체 간 협의 끝에 반려동물 테마파크, 곤지암 스포츠밸리, 평택호 횡단도로사업 예산 전액을 삭감하는데 합의해 오후 7시가 넘어서야 본회의를 열어 추경예산안을 의결했다.

삭감된 사업을 보면 메르스 관련 종사자 한마음 대회 10억원 중 2억원, 메르스 극복 평택시민 어울림 한마당 4억8000만원 중 2억4000만원, 감염병 대책홍보비 7억원 4억원, 메르스 확산방지 버스내부 소독제 지원 6억8700만원 중 3억4350만원이 각각 삭감됐다.

반면 구조구급장비 보강사업 7억7300만원에서 3750만원,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문화예술 공연지원 15억원에서 1억원, 관광업계 활성화 지원을 위한 국내외 마케팅 강화 10억원에서 10억원, 가뭄대비 용수개발사업 89억6000만원에서 50억6139만2000원으로 증액됐다.

이에 따라 경기도 1차 추경예산 규모는 본예산 대비 7394억6853만1000원 증가한 18조8643억여원으로 확정됐다.

도의회는 9월8일부터 18일까지 제302회 임시회를 열어 경기도 2차 추경예산안 심의를 비롯 도·도교육청을 상대로 한 도정·교육행정질문, 조례안 등 각종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s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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