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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종합]경기의회 메르스 추경 갈등 속 처리…'끼워넣기' 예산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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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이승호 기자 = 경기도의회 여·야가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포함된 이른바 '끼워넣기' 예산을 놓고 갈등하다 논란이 된 예산을 모두 삭감하고 본회의를 마쳤다.

도의회는 24일 오전 10시 제301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와 가뭄 대책을 위한 추경예산안을 처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새정치민주연합 4명·새누리 3명) 소속 여·야 의원들이 '끼워넣기' 예산을 놓고 갈등하면서 본회의가 지연됐다.

새정치연합은 이른바 '메르스 추경'에 걸맞지 않은 예산안의 전체 삭감을, 새누리당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일부 예산 반영을 요구하며 대치했다.

의장과 양당 대표, 예결위원장이 긴급 회의를 열고 중재했지만, 대치는 이날 오후 늦게까지 이어졌다.

본회의의 차수변경 상황까지 몰리자 예결위 소위는 결국 논란이 된 사업 예산을 모두 삭감하기로 합의하고 중단했던 회의를 재개했다.

논란이 된 예산은 지역 민원성 예산인 곤지암 스포츠밸리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비 8억5000만원과 평택호 횡단도로사업 35억원,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정책 사업인 반려동물 테마파크 기본조사설계비 5억원 등이다.

이 예산은 모두 삭감하는 대신 가뭄대비 용수개발 사업 등에 쓰기로 했다.

도의회는 예결위가 심의를 마치자마자 이날 오후 7시20분께 본회의를 열어 예결위안 대로 의결하고 15분만에 회의를 마쳤다. 예정했던 시간보다 10시간정도 늦어졌다.

앞서 도는 올해 본예산보다 7386억원 늘어난 18조8635억원 규모의 1회 추경예산안을 편성해 20~24일 열린 도의회 원포인트 임시회에 제출했다.

도의회는 도가 편성한 예산안에 9억1100만원을 증액했다. 올해 본예산보다 7394억원이 늘어난 규모다.

메르스 피해 소상공인 경영과 소규모 기업환경 개선에 각각 10억원, 감염병 격리 숙소 리모델링 10억원, 관광업계 활성화 지원 10억원, 감염병 치료 의료진 심리프로그램 지원 13억원, 방역물품 지원 10억원 등이 반영됐다.

또 가뭄 대비 용수개발 사업에 140억원, 관광업계 활성화 지원에 20억원 등도 반영됐다.

jayoo20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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