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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메르스 추경에 웬 민원" vs "시급 예산 일부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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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의회 여·야, 메르스 추경 막판 진통

【수원=뉴시스】이승호 기자 = 경기도의회가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최종 처리를 앞두고 막판 진통을 이어가고 있다.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와 가뭄 대책을 위한 원포인트 임시회의 성격에 맞지 않은 예산이 포함된 것을 놓고 여·야가 대치하고 있다.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전날에 이어 24일 오전 11시 현재까지 1회 추경안을 처리하지 못했다. 때문에 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2차 본회의 일정도 지연되고 있다.

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원회(새정치민주연합 4명·새누리 3명)는 전날 밤부터 시작한 계수조정에서 여·야로 나뉘어 설전을 벌이다 이날 오전 4시30분께부터 회의를 중단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른바 '메르스 추경'에 걸맞지 않은 예산안의 전체 삭감을, 새누리당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시급한 일부 예산안 반영을 요구하며 대치하고 있다.

문제의 예산은 반려동물 테마파크 기본조사설계비 5억 원과 곤지암 스포츠밸리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비 등 8억5000만 원, 평택호 횡단도로사업 35억 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신청사 건립사업 연구개발비 1억 원 등이다.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남경필 지사가 추진하는 정책 사업이고, 곤지암 스포츠밸리는 해당지역 의원의 지역구 민원이다.

또 평택호 횡단도로사업도 지역 민원으로 공재광 평택시장은 이 예산을 반영해 달라며 22일과 23일 이틀에 걸쳐 도의회를 찾아 설득에 나섰다.

여·야 대치가 길어지자 의장과 양당 대표, 예결위 위원장이 이날 오전 10시20분께부터 긴급회의를 열고 절충안을 논의하고 있다.

앞서 도는 올해 본예산보다 7386억 원 늘어난 18조8635억 원 규모의 1회 추경예산안을 편성해 20~24일 열리는 도의회 원포인트 임시회에 제출했다.

jayoo20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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