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감염내과 임승관 교수는 22일 국회 메르스특별위원회 회의에 출석, 정부가 '접촉거리 2m, 밀접 접촉시간 1시간'을 기준으로 메르스 격리대상자를 결정한 데 대해 "학술적 결론은 아니고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이 브리핑할 때 그 내용이 있던데 (왜 그런 기준이 나왔는지) 잘 모르겠다"며 "바른 제시는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임 교수는 "시간보단 공간(에 대한 기준을 제대로 세우지 않은 것) 때문에 사태가 더 커졌다"며 "(메르스 감염 가능성을) 병실경계냐 병원경계냐 등의 (공간적 개념으로) 전략을 짰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상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번환자가 (메르스를) 확진받은 후 (정부의) 초기대응 중 가장 큰 결정적 실수는 '2m·1시간'이란 기준으로 격리 대상을 정하고 거기에 대해서만 방역조치를 한 것이었다"며 "현장에 제대로 된 관료나 전문가를 보내지 않고 기계적으로 '2m·1시간'이란 기준을 적용한 정부의 책임"이라고 질타했다.
김영선 기자 ys8584@
김영선 기자 ys85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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