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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보라매병원 "메르스 마지막 확진자 186번 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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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위해 600㎞ 이동한 남편 132번 환자는 지난 2일 퇴원

뉴스1

서울대병원이 위탁·운영하는 보라매병원./©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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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서울시립 보라매병원은 격리 치료를 받아온 마지막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186번 확진 환자(여·50)가 최종 음성 판정을 받고 21일 정오에 퇴원한다고 밝혔다.

186번 환자는 메르스 치료를 받기 위해 600㎞ 이동한 남편 132번 환자(남·55)가 외래진료를 위해 보라매병원 감염내과 외래를 방문하는 날 완치 판정을 받아 같이 집으로 돌아간다.

유방암 투병 중인 186번 환자는 남편이 메르스 확진 판정 이후 자택 격리 기간에 미뤄왔던 항암치료를 받기 위해 지난달 29일 삼성서울병원에 방문했으며 가족 간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환자는 남편이 퇴원한 지난 2일 저녁부터 고열과 오한 증상을 호소했고, 3~4일 두 차례 실시한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메르스 확진 판정 이후 A씨는 강원대병원에 격리 입원했다가 항암치료로 인한 면역저하가 진행돼 5일 오후 남편이 치료받은 보라매병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아왔다.

마지막 감염자가 퇴원함에 따라 보라매병원은 메르스 확진 환자 진료를 종료하게 된다. 병원 측은 그동안 총 9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보라매병원 감염내과 박상원 교수는 "중증 메르스 환자를 치료하는 동안 감염관리에 특별히 신경을 썼다"며 "마지막 메르스 환자가 완치돼 기쁘다"고 말했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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