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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與 "野 국가안보로 흥정…빨리 국정원 현장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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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야당 의혹 제기, 전부 아닌 것으로 판명"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새누리당 의원들은 21일 일제히 국정원에 대한 야당의 의혹 제기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며 야당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임위원장·간사단회의에 참석해 "야당에서 의혹을 제기한 건 전부 아닌 것으로 판명났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국정원 감찰실은 원래 다른 데보다 센 편"이라며 "(직원에 대한) 감찰 조사는 감찰실에 불려가서 해야 되는데 얼굴도 못 보고 전화 몇 번 한 것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감찰조사를 세게 받을 이유도 없었다. 잘못이 없기 때문"이라며 "오해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야당이 현장방문을 받아들여 국정원 사태가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는 점도 촉구했다.

이 의원은 "국정원 현장 방문 자체가 세계에서 유래 없다. 서버 라인을 본다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일"이라며 "그래도 의혹을 풀기 위해, 국정원 과거 문제가 있기 때문에 명백히 할 필요가 있다 해서 결정했는데 그거마저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현장만 보면 알 수 있다고 하는데, 빨리 현장 방문해서, 삭제한 건 주말까지 복구된다니까 야당에서 결정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단 국정원 사안과 다른 사안을 연계시켜서는 안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원내대표단에게 추경이 매우 중요한 줄 알지만 지난번 공무원 연금 개혁하듯 국회법과 주고받기식으로 국정원 문제를 해결해선 안 된다"며 "안보에 중대한 영향이기 때문에, 국가안보 가지고 흥정하는 꼴이 된다"고 판단했다.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야당에서 안철수 의원과 문재인 대표가 해킹 의혹을 시연했는데 해킹 당했다는 얘긴 안 나온다"며 "의혹을 제기했으면, 당시 대선주자였던 우리는 해킹당하지 않았다 라고 얘기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야당한테 말하고 싶은 건, 의혹을 제기하면 의혹을 해명하고 국정원이 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 시인해주는 것도 굉장한 용기"라고 충고했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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