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업계 “메르스 피해 복귀 위해 추경 신속처리돼야”

관광업계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의 여파로 피해를 본 관광산업 복구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을 신속 처리해 달라고 정치권에 촉구했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는 20일 성명을 내고 관광산업 피해 지원을 위해 책정된 추경예산 3000억원을 삭감하지 말아달라고 국회에 요구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이 확산되고 있다는 불안감으로 지난 6월 2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공항을 나서고 있다./김영민 기자 viola@kyunghyang.com

중앙회는 “추경예산이 국회에서 빨리 통과돼 관광현장에 조기투입되어야만 외국관광객 유치활동과 국내관광 활성화의 극대화를 이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회는 메르스로 인해 관광업계가 입은 손실을 평년 매출의 85% 수준으로 추산했다. 중앙회는 “7월과 8월 두 달은 외국관광객의 방문이 전무해 대부분의 관광업계가 일손을 놓고 있는 상태”라며 “지난해에도 세월호 사태로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린데 이어 올해는 메르스 사태로 회복이 불가능한 재앙 수준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성명에는 관광협회중앙회와 전국 17개 시·도관광협회, 한국여행업협회를 비롯한 6개 업종별관광협회 등이 참여했다

<이효상 기자 hsle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