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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메르스 무서워 지하철도 안 탔다…1~4호선 승객 1668만명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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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병원 위치한 일원역 31.6% 줄어…감소 폭 가장 커

뉴스1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5명으로 늘어난 지난달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각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출근하고 있다. 2015.6.5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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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혜아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발병 이후 서울메트로 수송 인원이 지난해보다 1668만명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21일 메르스 발병 초기인 5월20일부터 7월17일까지의 수송 실적 자료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이 기간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이용한 승객은 2억3534만명이다. 이는 2014년 서울지하철 1~4호선 이용 승객 2억5202만명에 비해 1668만명 줄어든 것이다.

일 평균으로 보면 6.6% 감소했다. 이용 요금으로 환산하면 99억원에 해당한다.

시기별로 살펴보면 발병 초기인 5월 20일부터 5월 29일까지 열흘간은 서울메트로 수송 인원이 줄지 않고 오히려 0.7%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메르스가 확산되고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서울메트로 이용 승객은 감소하기 시작했다. 이 후 2주간 지속적으로 서울메트로 이용 승객이 줄었다.

6월 중순에 접어들면서는 다중이용시설을 통한 감염 우려가 커지고 137번째 메르스 확진환자가 지하철을 이용하여 출퇴근 했다는 보도 등이 잇따라 서울메트로 이용 승객이 가장 많이 줄어들었다.

토요일인 6월 20일에는 비까지 오면서 전년도에 비해 서울메트로 이용 승객이 102만명 이상 줄었다.

그러나 6월 하순, 지하철에서 메르스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서울메트로 이용 승객 감소폭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7월에 접어들면서 6%대로 떨어진 서울메트로 이용 승객 감소폭은 7월 17일에는 1.9%의 감소폭을 보이며 정상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역별로 살펴보면 삼성병원이 위치한 일원역의 이용 승객이 31.6% 줄어들어 감속 폭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지방승객과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1호선 서울역, 고속터미널역, 명동역 등의 이용 승객 감소폭도 20%를 넘어섰다고 서울메트로는 덧붙였다.
wit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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