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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국정원 직원 유서 추가 공개, “미안해, 사랑해” 가족 향한 절절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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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 국정원 직원 유서 추가 공개


국정원 직원 유서 추가 공개

숨진 채 발견된 국정원 직원의 유서 3장 전문이 공개돼 이목을 끌고 있다.

국정원 직원 자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20일 해킹 프로그램을 담당한 국정원 직원 임모(45)씨가 가족들에게 남긴 유서 2장을 추가로 공개했다.

18일 숨진 채 발견된 임씨는 A4용지 크기의 노트 3장에 유서를 남겼으며, 유서 2장은 가족에게, 1장은 국정원장과 차장, 국장에게 전하는 말이 적혀있었다.

경찰이 추가로 공개한 유서에서 국정원 직원 임씨는 “여보 짊어질 짐들이 너무 무겁다. 운동해서 왕(王)자 만든다고 약속했는데 중간에 포기해서 미안해. (아이들)잘 부탁해. 당신을 정말 사랑해. 하늘나라에서 다시 만나자 부족한 나를 그토록 많이 사랑해줘서 고마워. 사랑해”라고 아내를 향한 미안함을 표현했다.

또한 자녀들을 향해서는 “(큰딸에게)미안하다. 너는 나의 희망이었고 꿈이었다. ○○잘 마치고 훌륭한 ◇◇이 되리라 믿는다. 아빠처럼 나라를 위해 일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 극단적인 아빠의 판단이 아버지로서 해서는 안 되는 일인데 요즘 짊어져야 할 일들이 너무 힘이 든다. 훌륭하게 자라줘라. 사랑해”라고 적었다.

이어 “(막내딸에게)웃는 모습이 예쁜 우리아기. 힘들지? 좀 더 친근한 아빠가 되지 못해 미안하다. 열심히 공부해서 훌륭한 ◆◆되리라 믿는다. 사랑해”라고 전했다.

뒤이어 짤막한 네 줄로 마무리된 유서 1장에는 부모에게 “아버지. 자식된 도리를 다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엄마. 자주 들르지 못했는데 미안해요. ▲▲라 그래도 항상 마음은 엄마에게 있었어요. 죄송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앞서 19일 경찰은 국정원 직원 임모씨가 국정원장, 차장, 국장에게 남긴 유서 1장을 공개한 바 있다.

네티즌들은 국정원 직원 유서 추가 공개에 대해 "국정원 직원 유서 추가 공개, 슬프다","국정원 직원 유서 추가 공개, 믿어야하나","국정원 직원 유서 추가 공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있다.

/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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