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국정원 직원, 마지막에 그는 어딜 향했나

[앵커]
국정원 직원 임 모 씨가 숨지기 전, 마지막 행적인 담긴 CCTV를 YTN이 단독 입수했습니다.

가족들에게 남긴 유서도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나연수 기자!

국정원 직원의 마지막 행적이 담긴 CCTV 화면이라고요?

[기자]
지금 보시는 화면입니다.

빨간 소형차가 임 씨가 탄 차량입니다.

6시 14분쯤, 화산리 인근 도로 CCTV에 처음 찍혔습니다.

임 씨가 탄 차는 새벽 6시 22분, 화산1리 삼거리 쪽으로 이동했다가 다시 되돌아 내려옵니다.

이 시간이 24분, 그리고 사건 현장, 그러니까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곳이죠.

이곳으로 이동한 시간이 6시 25분 무렵입니다.

경찰은 임 씨의 마지막 행적을 대부분 확인했습니다.

새벽 4시 50분쯤 집에서 나와 마트에서 소주와 담배, 호일 도시락을 구입한 뒤 1시간쯤 지나 이곳 마을에 진입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요.

다만 번개탄을 어디서 구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오늘 임 씨가 가족에게 남긴 유서 두 장도 마저 공개했습니다.

아내와 두 자녀에게는 "극단적인 판단이 아버지로서 해야 할 일이 아니지만, 짊어져야 할 짐이 무겁다"고 적었고, 부모님에게도 자식 된 도리를 다하지 못해 죄송하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경찰은 임 씨의 사인을 자살로 보고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 할 방침입니다.

유서를 발견하기 전까지 사망자가 국정원 직원이라는 사실은 몰랐다며, 시신 발견 당시 국정원 직원은 현장에 없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나연수입니다.

[이벤트] YTN MJ와 함께 하는 유라시아 친선특급 생생스토리! 응원글 남기시면 푸짐한 상품을 드립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