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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주한외교단에 "메르스 이제 안전…한국으로 관광오세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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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사실상 종식…여행 자제 권고 다시 고려해달라"

종식 선언 시점·외국인 피해 현황 등 질문…참석자 "메르스 이해하는데 유익"

뉴스1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에서 열린 '주한외교단을 위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현황 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이기철 재외동포영사대사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2015.7.2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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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라현 기자 = 정부가 20일 주한 외교단을 대상으로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관한 제2차 설명회를 개최해 메르스 여파로 주춤해진 한국 관광을 독려했다.

이날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이번 설명회에는 지난달 8일 열렸던 1차 설명회와 마찬가지로 이기철 외교부 재외동포영사대사(외교부 메르스 대응 TF팀장)의 주재 하에 외교부·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 당국자들이 참여했다.

설명회는 주한외교단 공관 71개, 국제기구대표부 3개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대사는 모두 발언을 통해 ▲국내 메르스 발생 이후 병원 밖 감염이 한차례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 ▲14일인 메르스 잠복기를 지나 16일째 새로운 확진자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 ▲삼성서울병원의 부분패쇄가 해제됐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며 국내 메르스의 확연한 진정세를 설명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이미 한국에서 메르스가 사실상 종식됐다고 한다"며 "이제는 사람들이 한국에 정상적으로 출입국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의 공동의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 대사는 주한 외교단에 "자국민에게 지금 한국에 가는게 왜 안전한지 알려주고 그들이 한국에 방문할 수 있도록 독려해달라"고 부탁했다.

또 세계보건기구(WHO)가 메르스 초기부터 지금껏 한국에 여행제한을 권고하지 않은 사실을 환기하며, 한국 여행을 자제하라고 권고하는 몇 나라에 "현재의 권고사항을 다시 고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메르스가 공식적으로 종식될 때까지 WHO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모든 가능성에 대해 만반의 대비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사의 발언에 이어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인 권덕철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과 엄중식 한림대병원 감염내과 과장은 국내 메르스의 진정 현황과 한국 정부의 대응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권 실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 정부가 국제보건기구(WHO) 등과 구체적인 종식선언 기준에 대해 협의 중이며, 한국 정부는 국가방역체계 전반에 대해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정부 관계자와 주한 외교단 간의 질의응답도 진행됐다.

참석한 주한 외교단은 메르스 백신 개발 전망, 우리 정부의 공식 종식선언 시점, 그간 외국인 피해 현황, 향후 민관합동 즉각대응팀 지속 여부 및 향후 메르스 재유행 예방책 등을 질문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설명회 종료 후 참석자는 "이미 상당기간 동안 한국사회가 메르스의 영향을 받고 있지 않음을 인지해 왔다"며 "이날 설명회에서 청취한 내용과 통계내용 등이 메르스 종식이 가까워졌음을 이해하는데 유익했다"고 말했다.

greenao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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