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중점치료 수원병원 49일 만에 일반진료 재개

6층 음압병실은 메르스 종식때까지 유지…"공공병원 본연 기능에 전력"

'메르스 중점치료' 수원병원, 일반진료 재개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20일 경기도의료원 산하 수원병원이 지난달 1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진료에 집중하기 위해 일반진료를 하지 않고 입원환자 110여명을 다른 병원으로 옮긴 지 49일 만에 일반진료를 재개했다.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중점치료센터로 지정된 경기도의료원 산하 수원병원이 20일 일반진료를 재개했다.

지난달 1일 메르스 진료에 집중하기 위해 일반진료를 하지 않고 입원환자 110여명을 다른 병원으로 옮긴 지 49일 만이다.

이날 오전 8시30분 외래환자를 다시 받기 시작한 수원병원은 접수창구에 20여명의 환자가 찾아 순서를 기다렸고, 의료진 120여명도 미리 출근해 진료 준비를 마쳤다.

앞서 수원병원에서는 메르스 확진환자 21명, 의심환자 45명 등 모두 66명이 지난 13일까지 치료를 받고 완치해 퇴원했다. 병원은 이후 1주일동안 메르스 진료에 참여한 의료진들에 대한 유전자검사와 훈증소독을 거쳤다.

수원병원은 메르스 중점치료를 위해 3층, 5층, 6층 등 3개 병동 전체 42개 병실 가운데 층별 13개씩 39개 병실을 음압병실로 운영했다. 나머지 층별 1개씩 3개 병실은 의료진 방호복 등 치료 관련 물품을 보관하는 데 썼다.

일반진료 재개와 함께 3층과 5층 등 2개 병동 28개 병실을 일반병실로 전환해 100여개 병상을 마련했다.

6층 병동은 메르스 종식 선언 때까지 음압병실을 유지하기로 했다.

유병욱 수원병원장은 "공공병원으로서 본연의 기능에 전력하겠다. 불편을 감수하고 메르스 치료를 응원해준 지역주민을 위한 의료인프라 구축과 전문성 업그레이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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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중점치료' 수원병원, 일반진료 재개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20일 경기도의료원 산하 수원병원이 지난달 1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진료에 집중하기 위해 일반진료를 하지 않고 입원환자 110여명을 다른 병원으로 옮긴 지 49일 만에 일반진료를 재개했다. 2015.7.20 c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