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측 "자살한 직원의 삭제 자료 이달 중 복원해 공개 가능"

국가정보원은 19일 해킹 프로그램 의혹과 관련해 자살한 직원 임모(45)씨가 유서를 통해 “삭제했다”고 밝힌 자료에 대해 이달 중 공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정원 측은 이날 일부 언론을 통해 “임씨가 삭제했다는 내용을 확인 중인데 국회 정보위 소속 의원들이 이달 중 국정원을 방문하게 된다면 그때까지는 확인이 될 것이고, 공개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국정원측은 “현행법상 복구된 파일을 일반에 공개하기는 어렵겠지만 논란이 커진 상황에서 정보위원들에게는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완전한 복구가 이뤄진 뒤에 정보위원들에게는 공개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임씨는 이날 공개된 유서에서 “대테러, 대북 공작활동 관련 자료를 삭제했다”고 했다. 또 자료를 삭제한 것에 대해서 “외부에 대한 파장보다 국정원의 위상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최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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