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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與 "국정원 직원이 삭제한 파일, 100% 복구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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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과 정보위 소속 박민식 의원은 국가정보원 해킹 프로그램 구입과 관련된 국정원 직원 임 모 씨가 자살하기 전 삭제한 자료가 모두 복원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국정원에서 디지털 포렌식 (디지털 증거물을 과학적으로 조사해 정보를 찾아내는 과정)을 통해 100% 복구가 가능하다고 했다"며 "정확한 내용은 포렌식을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자료가 충분히 복구 가능하다는 점을 알면서도 임씨가 자료를 삭제한 이유에 대해선 "4일간 잠도 안 자는 가운데 공황 상태에서 착각한 것 같다. 대테러, 대북 공작용 내용이 밝혀지면 큰 물의를 일으킬까 싶어 삭제하지 않았겠느냐"는 국정원의 설명을 전했습니다.

임씨 본인에 대해서는 대학에서 전산을 전공하고 국정원에서 20년간 사이버 안보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라면서 "이번에 문제가 된 프로그램을 직접 구입하고 사용한 직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말 모범적으로 일해 국정원 직원 사이에서 신망이 깊고, 가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임씨가 "해킹 프로그램을 도입할 때부터 운영할 때까지 그 팀의 실무자였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정치적 논란이 되니까 여러 가지 압박감을 느껴 자살하지 않았을까 추측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산 담당 기술자인 임씨에게 특별히 개인적 문제는 없었고,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국정원 내부에서 감찰이 이뤄지는 등 심리적 압박을 받은 상태에서 정치적인 문제로 번지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정열을 바쳐 일하는 국가 직원들이 정치에 휘말려 압박을 받아서 세상을 달리 하는 일이 다신 없도록 마음 놓고 국가를 위해 일할 수 있는 분위기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서는 "현장 검증을 하기로 여야가 합의했는데, 야당에선 차일피일 미루면서 시간을 자꾸 끌 것 같은 인상을 주고 있다. 이와 같은 안보 문제를 하루빨리 종식시키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최고운 기자 gow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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