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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새정치, 국정원 직원 자살 추가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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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국민정보지키기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민정보지키기위원회' 연석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메트로신문 윤정원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19일 국가정보원 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해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새정치연합은 해킹과 관련한 추가 의혹도 제기했다.

안철수 새정치연합 국민정보지키기 위원장은 이날 열린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국정원의 사찰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관련 직원의 돌연한 죽음은 또다른 의혹을 낳을 수밖에 없다"며 "고인의 죽음은 안타깝지만 정말 의아해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인이 스스로 목숨을 버린 이유가 무엇인지 수사당국은 한 점 의혹 없이 국민에 밝혀주기 바란다"며 "고인이 죽음에 이른 이유에 대한 규명 없이 국민 의혹은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인 신경민 의원은 청와대 문건유출 및 비선 실세 국정개입 의혹과 관련해 최모 경위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자살을 언급했다. 신 의원은 "이번이 세 번째 정치적 자살에 해당한다"며 "정치적 사건이 있을 때마다 정치적 자살이 잇따르는 것은 전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국내 해킹이나 사찰을 안 했다면 소명만 하면 될 것이고 오히려 국가로부터 훈장 포상을 받을 직원일 것"이라며 "무고한데 왜 죽었는지 진실규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이어 이탈리아 해킹팀 유출자료 분석 결과 발견한 로그 파일에서 한국 인터넷 IP 주소 138개가 존재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신 의원은 "할당된 IP가 138개고 중복 건수를 포함하면 300건"이라며 "할당 기관은 KT, 서울대, 한국방송공사 같은 공공기관이고 다음카카오 같은 일반기업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파일 내용을 갖고는 이유를 파악하기 어렵지만 국정원이 주장하는 대로 연구개발과 대북용이라거나 대상이 고작 20명이라는 것은 거짓말일 가능성이 대단히 크다"고 주장했다.

현재 새정치연합은 '선(先) 의혹검증, 후(後) 현장조사'가 필요하다며 국정원에 대해 각종 의혹에 대한 자료제출, 국회 정보위 차원의 청문회 개최를 거듭 요구하고 있다.

윤정원 기자 garden@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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