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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문형표 "8월15일쯤 메르스 종식 선언" 예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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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메르스특위, 文 "공식입장은 아니다"…복지부 브리핑과 의견 엇갈려

뉴스1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대책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5.7.1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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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정우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와 관련 메르스 종식 선언을 언제 할지에 대해 문형표 보건복지부장관과 복지부의 의견이 엇갈렸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16일 국회 메르스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추가 메르스 환자가 발생되지 않는다면 8월15일쯤 (메르스 종식선언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이날 메르스 특위 회의에서 김기선 새누리당 의원의 메르스 종식 선언을 언제할 것이냐는 물음에 "가장 보수적이고 안전한 기준으로 현재 환자들이 모두 음성으로 판정되고 2번의 잠복기인 28일이 지난 다음에 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문 장관은 그러면서 "현재 메르스가 진정 국면에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종식 선언할 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세계보건기구(WHO)도 이같은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보건복지부는 같은 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메르스 종식 선언 시점을 WHO의 기준보다 앞당겨 다음달 2일에 선언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문 장관과 시각차를 드러냈다.

이와 관련 문 장관은 회의 도중 발언을 따로 요청해 "'8월15일 종식 발언'은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다"라며 "최종 조치가 언제 이루어질지는 아직 미정이다. 좀전의 발언은 현재 상황을 중심으로 한 제 가정이었다"고 번복했다.

한편 문 장관은 현행 보건복지부에서 복지와 보건을 분리해 보건부를 새로 만들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는 "일장일단이 있긴 하지만 보건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할 필요성은 있다"고 인정했다.

문 장관은 또한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메르스 사태를 겪은 소회가 어떠냐는 질문에 "제가 (보건 분야) 전문가가 아니고 초기에 정부가 가진 베이스도 계속 깨져서 많이 당황했다"면서 "국민들에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 등 아쉬운 점이 많다"고 밝혔다.

kru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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