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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메르스 걱정 끝...'청정 제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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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앵커]
메르스 사태가 진정세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우리 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특히 관광 산업에 타격이 큰데요. 발빠른 대처로 메르스 청정지역을 유지한 제주도도 예외는 아닙니다. 제주도는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활동에 전력을 쏟고 있습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함께 메르스 극복을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두고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밀집모자를 쓰시고 홍보를 많이 하신 것 같은데요.

[인터뷰]
오늘 화채도 나누어주고 귤도 나눠주고 춤도 추고.

[앵커]
그만큼 절박한 상황인 것 같아요. 일단 메르스가 제주도에서 발생을 했습니까, 메르스 환자가요?

[인터뷰]
메르스 이전에도 깨끗했고 앞으로도 깨끗할 겁니다. 그리고 관련이 없는데요. 특히 외국 관광객들이 똑같은 한국이니까 제주도에 관광 산업에 타격이 큽니다.

[앵커]
얼마나 줄었습니까, 실제로요?

[인터뷰]
중국의 관광객의 경우는 평소에는 5000명이 와야 되는데 500명, 300명 이렇게 10분의 1로 줄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사실 남산에 있는 YTN 타워도 서울의 명소인데 최근에 관광객이 많이 줄었다가 조금 회복 추세라고 하는데요. 조금씩 늘어나는 양상인데요.

[인터뷰]
국내 관광객들은 개인 관광을 중심으로 회복이 아주 뚜렷하고요. 이제 외국 관광객들 그리고 국내에서 단체 관광객들은 아직까지는 본격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 어차피 관광도 심리이기 때문에, 경제도 심리고요. 그래서 우리 국민들부터 국내 관광지를 찾아주셔야 외국인들도 아, 괜찮구나. 이제는 정상이구나 해서 올 수 있는 거죠.

[앵커]
사실 메르스가 발생하지도 않았는데 외국인 관광객이 줄고 아직까지 회복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한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시나요?

[인터뷰]
저희가 일본의 동해안 쓰나미로 원전사고가 났을 때 대마도도 관광객이 끊겼거든요. 바깥에서 볼 때는 서울과 제주가 그냥 하나의 대한민국이라는 거고요. 실제로 저희도 지난주에 중국 여행사들이나 관광 당국에 사전접촉을 하러 갔다 왔는데요. 국가적인 메르스 극복 선언을 정식으로 하면 그때부터는 할발하게 움직이겠고 그 전에는 본격적으로 권유하기는 어렵다. 자발적으로 가는 거는 괜찮은데. 이런 분위기여서 저희들이 조금 노력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국가적으로도 메르스에 대한 진정세에 접어들었지만 특히 메르스 청정지역은 제주도는 더, 메르스가 걱정되면 오히려 제주도로 가야 될 것 같은데 어떤 마케팅 어떤 부분에 홍보를 하고 계시나요?

[인터뷰]
우선 이번 주, 7월 15일부터 는 저희들이 메르스는 사실상 제주도는 6월말부터 거의 신경을 안 쓰는 분위기였거든요. 그런데 어차피 국제적으로 똑같은 대한민국으로 인식이 되고 있고 그다음에 국내 다른 지역들이 메르스가 아직 간월적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저희들이 마케팅을 본격화하기는 시기상조라고 봤고 7월 15일, 어제부터 본격적으로 해서 세 가지인데요.

하나는 할인폭을 평소보다 더하고요. 두 번째는 저희들이 추첨을 해서 경품도 할 생각입니다. 그래서 할리 데이빈슨 오토바이도 경품으로 나와 있고요.

[앵커]
비싼 오토바이네요. 저 화면이 오늘 명동에서 행사를 하신거죠? 밀집모자를 쓰시고 제주 감귤도 홍보를 하셨는데 저런 활동을 보면 우리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호응을 했을 것 같아요.

[인터뷰]
물론입니다. 그리고 이번 주에는 국내외 마케팅을 했고요. 다음 주부터는 중국과 동남아 시장으로 나가서 중국에 관광 당국도 만나고 여행사도 만나고 바이두나 인터넷포털 사이트도 만나고 또 그쪽의 문화예술단체들도 만나고 하면서 대한민국 홍보를 적극적으로 할 생각이고요.

그리고 제주도도 하겠지만 이번 오늘도 명동에 제주 세일을 하는 데 박원순 서울시장이 나와주셨거든요. 외국에 나가서 세일을 해도 제주도가 같이 해야 더 파괴력이 있거든요. 각자 마케팅 활동을 하면서 합류할 때는 같이 하자고 이렇게 해서 지금 실무적으로 협의 중입니다.

[앵커]
그런 활동을 통해서 이전과 같은 관광객을 유지하려면 어느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시나요?

[인터뷰]
저희들은 정상화가 되기 위해서는 9월 정도 그다음에 10월 1일 중국의 국경절이니까 그때 정도를 저희가 목표를 하고 있고요. 중요한 건 단순히 양적인 회복도 회복이지만 어차피 저가 단체관광으로는 사실은 앞으로 경제적인 효과나 지속가능성에 문제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개인이나 가족 단위의 독립여행객 그다음에 회의나 인센티브의 여행으로 오는 고급단체 여행 있잖아요. 이쪽 부분들을 많이 유치를 해야 될 것 같아요. 또는 크루즈 여행객이라든지요. 그래서 오래 머무르고 많이 지출을 하고 또 돌아가서 재방문을 할 수 있는 이런 질적으로 관광의 수준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도 저희들이 초점을 두려고 합니다.

[앵커]
사실 제주도는 메르스와 관련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관광객이 대폭 줄어서 도민 여러분들 마음이 많이 답답하실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당장 관광지, 하루 운영도 힘든 상태고요. 그다음에 식당, 음식점의 경우에는 손님이 줄어들다 보니까 시장에서 식자재를 공급하던 곳도 이제 어렵고요. 그러니까 따라서 농산물 가격도 떨어지고 이렇게 되면서 사실은 중국 관광객이 너무 많이 온다고 해서 불평하는 흐름도 많았는데요.

막상 이게 안 오다 보니까 이게 연쇄적으로 일파만파로 영향이 온다는 걸 느끼고 있죠. 그래서 저희가 외국 관광객들이 양적으로도 빨리 회복이 되어야 되겠고 무엇보다 질적으로 높아질 수 있도록 저희들이 이번 기회에 어떤 위기를 기회로 삼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아요.

[앵커]
사실 이럴 때 제주도가 조금 더 여유롭게 풍경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인터뷰]
요새 가면 대접가면 경품 행렬도 있고 그리고 한산하고 아주 좋습니다.

[앵커]
어쨌든 빨리 관광객이 늘어야 할 것 같아요. 얼마 전에 이부진 부사장도 만나서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관광 관련해서요.

[인터뷰]
신라호텔에 잠복기 환자가 다녀가는 바람에 사실 큰 문제가 있었는데 영업정지라는 초강수를 동원해서 이익보다는 고객의 안전을 더 중시한다는 그런 발빠른 대처도 보였고요. 지금도 그거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제주도도 발빠르게 했지만 앞으로 이런 식으로 우리 민간기업들과 어떤 정부나 지자체 그리고 우리 국민들, 도민들 모두 힘을 합쳐서 어차피 코리아 세일즈를 전세계를 상대로 해야 됩니다. 그런 점에서 앞으로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앵커]
제주도지사로 지금 1년을 맡고 계신데요. 1년을 스스로 평가한다면 어떻게 평가하실까요?

[인터뷰]
국회의원할 때보다 더 힘듭니다. 왜냐하면 이게 정책을 만드는 과정에서부터 정책에 따른 결과에 대해서 책임도 져야 되고 정책과 전혀 상관없이 사건사고도 많이 생기지 않습니까? 그래서 도민들의 일상 생활과 관련된 모든 불편, 이해관계에 대해서 직접 책임을 져야 되는 관계가 되다보다 사실은 밖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일도 많고 책임이 무겁네요.

[앵커]
지금 중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오지만 중국인 투자자들도 많이 올려오고 있는데 고향이시니까 예전에 비해서 제주도는 얼마나 많이 발전한 상황입니까?

[인터뷰]
특히 2010년 투자 영주권 제도가 도입된 후 중국 투자가들이 많이 오면서 양적으로는 투자가 많이 늘었는데 문제가 있었던 게 난개발, 자연이 파괴되고 투자하는 내용이 콘도를 지어서 분양을 하면 그것으로 분양 차익을 남기고 건설사는 빠져나가는 이런 구조가 되니 거기에서 콘텐츠가 남아서 지속적으로 지역경제가 발전된다든지 지역 주민들에게 경제 효과가 가는 이 부분이 너무 약한 거예요. 이 부분에 대해서 비판도 있고 불신도 있고 비판이 큰데요.

그래서 저희가 큰 원칙을 세 가지 두었습니다. 환경보호를 절대적으로 해야 된다. 개발될 땅과 안 될 땅을 명확하게 구분을 해서 개발이 되는 땅에 개발을 하고 나머지는 절대적으로 보전한다.

그리고 개발할 수 있는 땅에도 콘텐츠를 지속가능한 가치. 그래서 생태, 친에너지, 문화, 마이스 이런 것들이 되겠죠. 그래서 지속적인 경제활동으로 파급효과가 이어지는 콘텐츠들을 담아야 되겠다.

그리고 세 번째는 그 지역을 살고 지키고 있는 지역 주민들을 경제 주체로서 효과가 클 수 있는. 그래서 우리가 고용도 대규모 투자의 경우에는 현지 고용 80% 그다음에 건축이나 인테리어, 이런 용역 도급에도 50%. 그다음에 지역의 농축산수산물을 장기계약재배 그리고 인력 양상을 3년 이상의 인력 양산 대학코스를 만들어서 인력을 공급하는 이런 서로의 상생 협약을 맺어서 이 부분을 말로만이 아니라 실제로 관철시키기 위해서 현재 투자기업들과 우리 행정 간에 상설 협상기구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요즘 제주도에 작은 땅이라도 하나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신데요. 부동산가격이 너무 많이 올랐다는 얘기를 하는데요. 거품 논란도 일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어떤 생각인가요?

[인터뷰]
제주도 땅이 2010년 이전까지는 거의 안 오르다가 요즘 많이 오르고 있거든요. 결국 외국인 투자붐 또 요즘 개발 붐과 연계가 돼 있을 텐데요. 수도권에 비하면 아직 제주도 땅값이 깜짝 놀랄 수준은 아닙니다.

그래도 제주도는 그 제한된 공간 그리고 제주다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거 아니겠어요. 그래서 이게 마구잡이로 땅이 그냥 팔려서 나중에는 공공용지도 없고 그다음에 그것들이 난개발이 되고 한다면 제주 전체가 망가지겠죠. 저희들이 개발 가능한 토지와 개발하면 안 되는 토지 그리고 개발하는 내용에 있어서도 제주의 미래 가치, 생태 환경과 어울릴 수 있는 개발내용으로 걸러내기 위해서 정책이나 아니면 저희들이 행정적인 조치들을 강력하게 하고 있는 중입니다.

[앵커]
얼마나 답답하셨으면 서울까지 오셔서 제주도 세일즈에 나섰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 일단 관광객을 빨리 회복하는 게 급선무겠지만 앞으로 제주도의 이런 점을 보완하거나 더욱 발전을 시키겠다는 초점을 맞추겠다는 사업이 있습니까?

[인터뷰]
몇 가지가 있기는 합니다. 현재는 비행기가 없어서 못 갑니다. 인프라요. 가면 대중교통이 너무 불편해요, 렌트카를 가지고 다 가기는 하지만요. 그래서 공항과 크루즈를 비롯한 항만 그리고 대중교통 이 인프라는 저희들이 책임을 지고 대대적으로 투자를 해서 누구나 오고 싶을 때 오고 또 편안하게 우리가 마을버스를 타듯이 비행기를 타고 크루즈를 타고 올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들어야 되겠다.

그리고 안의 내용쪽으로는 현재의 생태자연환경 그리고 바람으로 전기를 만들어서 전기 자동차로 모든 게 돌아가는 깨끗한 청정 에너지. 그다음에 인터넷을 비롯해서 비록 제주도라는 섬에 있지만 전세계를 상대로 생활을 하고 비즈니스를 하는 데 첨단과 편리함을 갖춘 그런 스마트 아일랜드, 이런 내용들을 빠른 시간 내에 갖춰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런 것을 위해서 투자도 필요하고요. 정말 고급 인력들도 많이 필요하고요. 그리고 제주도민들은 또 이걸 위해서 개방적이고 혁신적인 그런 마인드가 필요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첨단 IT 산업과 친환경이 공존하는 그런 아름다운 섬을 만드시겠다는 건데요. 많은 관광객들이 오는데도 불편함을 이야기하는 게 제주 공항이 작다는 이런 얘기도 하는데요.

[인터뷰]
그래서 지금 공항 확충 계획이 올해 11월에 결론이 나서 신공항을 하나 더 짓든지 아니면 지금 공항을 확대하든지 해서 지금보다 공항 능력을 2배로 확충하는 계획이, 용역이 거의 막바지 단계로 가고 있습니다. 조금 더 기다리시면 공항에 착수할 겁니다.

[앵커]
제주도에 많은 관광객들이 온다는 거는 결국 우리나라가 완전히 메르스에서 극복을 해서 우리나라 곳곳에 많은 관광객들이 오신다는 뜻이기 때문에 하루빨리 제주도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원희룡 제주지사와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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