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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메르스 완치 후 재입원 격리된 춘천 환자 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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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자가격리자 7명, 18일 격리해제 전망

메르스 치료병원 손실 후유증 '경영 곤란'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 메르스비상방역대책본부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완치 후 다시 강원대병원에 입원격리조치 됐던 도내 네 번째 확진자 A(55·춘천·132번)씨가 16일 퇴원했다고 밝혔다.

A씨는 최근 5·6차 검사를 시행해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달 12일 확진 판정을 받아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지난 2일 완치판정을 받아 퇴원했으나 아내 B(50·186번)씨가 지난 5일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퇴원 3일 만에 재입원 격리됐었다.

도내 여섯 번째 환자이자 현재 전국 마지막 확진자인 B씨는 서울보라매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상태가 점차 호전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미열 등의 증세가 남아있어 완치 검사는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보건 당국은 B씨가 유전자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서 28일이 지나면 메르스 종식 선언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내 자가격리 인원은 현재 7명으로 추가 발생이 없으면 18일 모두 해제된다.

메르스가 사실상 종식 단계 접어들었으나 도내 병원들은 경영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가지정격리병상을 운영하면서 도내 메르스 환자들을 치료한 강릉의료원은 6월 23일부터 지난 12일까지 병원 운영을 하지 못해 7억원가량의 손실을 보았다.

병원 측은 앞으로 3개월 정도 정상적인 운영이 힘들 것으로 보고 손실이 32억원까지 불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릉의료원이 코호트 격리되고서 메르스 환자를 치료한 강원대병원의 사정도 마찬가지로 외래환자가 16%가량 줄면서 13억7천여만원의 손실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도내 24개 기업이 신용보증기금에서 메르스 피해 특례보증 혜택을 받았다.

지난달 15일 제도가 도입된 이후 지난 10일까지 도내 5개 지점에서 특례보증 신청을 받아 병·의원과 전세버스 운영업, 여행·숙박업 등 24개 기업에 총 26억원을 지원했다.

신용보증기금의 메르스 특례보증 총 한도는 기술보증기금의 메르스 특례보증과 통합해 1천억원이며 다음 달 말까지 운용한다.

li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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