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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스마트폰 스파이웨어 긴급 점검하자" 새정치 해킹 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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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운데)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안 발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메트로신문 윤정원기자]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15일 문재인 대표를 포함한 주요 당직자들의 스마트폰을 긴급 점검해보자고 제안했다. 국가정보원이 스마트폰 감청 프로그램(스파이웨어)을 구매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원은 댓글과 기타 정치개입을 밥먹듯 하던 시절에 이 해킹프로그램을 구입했다"며 "문 대표의 스마트폰을 포함해서 최소한 주요 당직자의 스마트폰에 이런 스파이웨어가 심어졌는지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원이 정치정보 및 모든 국민의 통신비밀 정보를 모조리 장악할 수 밖 에 없는 상태"라며 "그동안 국정원이 우리 당의 주요 정보를 국정원이 손바닥 보듯 들여다봤다고 판단한다면 우리 정책과 입장을 어떻게 정해야할지 불 보듯 뻔한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정원은) 현재로서는 북한의 해킹에 대비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를 믿는 사람은 달나라에도 없다"며 "구입 과정도 모두 불법"이라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내가 세상을 멀리 볼 수 있었던 것은 거인의 어깨에 서 있었기 때문'이라는 아이작 뉴턴의 말을 인용하면서 "국회도 의회주의라는 거인의 어깨에 올라 국정원의 해킹프로그램 등 모든 적들을 깨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정원 기자 garden@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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