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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朴대통령, 지난달 말 국정원 비공개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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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2년여 만에 처음… 빈틈 없는 安保태세 강조

조선일보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취임 후 처음으로 서울 내곡동 소재 국가정보원을 비공개 방문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전임 대통령들은 대부분 임기 첫해 국정원을 방문했지만 박 대통령은 취임 당시 국정원 대선 개입 논란 등을 의식해 국정원을 찾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이날 이병기 비서실장과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을 대동하고 국정원을 찾아 이병호 원장 등 간부진으로부터 북한 내부 동향 등을 자세히 보고받았다고 한다.

박 대통령은 또 국내 정보 파트로부터도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이 강조해온 공직 기강이나 각 분야 부패 척결과 관련한 정보활동을 지시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박 대통령은 이날 2~3시간 머물며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직원들을 만나 격려하는 자리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남재준 원장 시절 간첩 증거 조작 사건까지 일어나자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국정원에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뼈를 깎는 환골탈태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후 국정원장에 임명된 이병기 실장과 이병호 현 원장 모두 "정치 개입을 절대 하지 않는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국정원 방문이 있던 당일 청와대에서 전군지휘관 초청 오찬을 갖고 북한의 미사일 위협과 공포정치를 언급하며 안보 대비 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었다.





[정시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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