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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가뭄에 심해진 녹조, 시원한 단비와 함께 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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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강 녹조는 유난히 극심한 올해 가뭄이 원인입니다.

따라서 태풍의 영향으로 이번 일요일부터 많은 비가 내리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선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짙은 녹색으로 변한 한강.

하류에서 상류까지 녹조가 강 전체를 뒤덮었습니다.

물속에서 보면 녹조가 20cm 정도 층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가뭄에 수량이 줄어들고 유속이 느려진 데다 무더위와 간간이 내린 비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조류가 폭발적으로 증식할 수 있는 원인이 됐습니다.

[최진석, 서울시청 물관리정책과장]
"한강 수계 일대 중부지방에 가뭄이 극심하지 않습니까?, 상류에서 한강으로 흘러들어오는 유량이 부족한 것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녹조가 해소되려면 하루 8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려야 하지만, 그동안 장마전선은 중부지방으로 북상조차 못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시원한 단비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에 상륙한 태풍이 다시 서해상으로 진출하며 북한 지방을 통과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내일부터 전국에 비가 내리겠는데, 남부보다 중부에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최정희, 기상청 예보관]
"이번에는 태풍이 몰고 온 수증기가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제주도와 남해안·중북부에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특히 이번 비는 화요일까지 길게 이어질 것으로 보여 녹조와 함께 중부 지방의 가뭄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이선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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