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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찔끔비 가뭄해갈 역부족…전방부대 장병들 식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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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화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42여 년만의 최악의 가뭄으로 전방부대 장병들의 먹을 물까지 고갈되고 있어 작전 차질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최근 전국적인 단비가 내렸지만 지난 8일 강원 화천지역에 내린 강우량은 9㎜에 그쳐 가뭄을 해갈하는 데는 역부족이다.

이같이 극심한 가뭄이 장기화되고 있어 중·동부전선의 경계를 맡고 있는 군 부대시설의 식수가 고갈되는 등 장병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화천군 등에 따르면 중·동부전선의 대대급 규모인 A부대는 최근 극심한 가뭄으로 지난달 중순부터 식수가 고갈되면서 화천군으로부터 하루 20여t씩 식수를 공급받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인근 부대도 마찬가지다.

인근 B부대도 하루 20여t을 비롯해 관내 대대급 규모 5개 부대에 하루 100t의 식수를 공급하는 등 식수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이들 부대는 지난해에도 식수가 고갈돼 화천군으로부터 식수를 공급받는 등 매년 물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장병들의 불편이 이만저만 아니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 계곡수나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는 관내 타 부대들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제한급수에 나서고 있어 국가차원의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편 화천군은 군 작전에 차질이 없도록 해당부대에 급수차량 4대를 동원해 급수지원에 나서는 등 가뭄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ys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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