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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강원 가뭄 일부 해갈…도·1야전군 저수지 준설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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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춘천=뉴시스】박혜미 기자 = 가뭄에 시달리던 강원도에 지난 주 내린 단비로 속초시 제한 급수가 해제되고 일부 지역이 가뭄에서 해갈됐지만 아직 강수량은 예년의 70% 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다.

29일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올해 강수량은 영동 283.7㎜로 평년 대비 66%, 영서 250.3㎜로 평년 대비 68.6%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5일~27일 내린 비는 영서 20~40㎜, 영동 60~160㎜가량으로 영동지방에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이번 비로 도내 논은 모내기를 완료했고 물마름 논은 급수를 완료했다. 고랭지 채소 등 밭작물 파종율도 90.5% 완료돼 정상화 궤도에 들어섰다.

현재 화천과 인제 2개 시군 3개 마을만 운반 급수를 실시 중이며 제한 급수는 모두 해제됐다. 하지만 가뭄이 길었던만큼 도내 주요 댐, 저수지 저수량은 아직도 예년에 비해 부족한 실정이다.

29일 오전 8시 기준 소양강 댐 수위는 152.65m로 역대 최저 수위(151.93m)까지 0.72m 남은 상태이며 저수량은 26.2%로 예년의 40.6%에 불과하다.

강릉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69.1%로 예년의 70.2%수준이며 이 밖에 농업용 저수지 317개소는 평균50.2%의 저수율을 보이고 있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30일께 장마전선이 북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날 강원 남부에 5㎜미만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도는 가뭄 조기극복을 위해 저수율이 낮은 시·군관리 저수지 준설에 군 보유 장비를 투입하기로 하는 등 협력을 약속했다.

특히 저수지 준설은 저수량이 낮은 시기에 실시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만큼 저수지 준설사업비로 국비 12억8000만원과 특별교부세 5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어재영 도 농정국장과 제1야전군사령부 전재필 군수처장은 준설 예정인 도내 24개 저수지에 대한 군 장비 지원 방안을 협의했다.

제1야전군사령부는 저수지 준설에 필요한 장비 21대(덤프 및 굴삭기 등)를 저수지 준설현장에 긴급 투입, 지원하고 추가로 장비 지원 요청 시 가용장비를 총동원해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앞서 지난달부터 제1야전군사령부는 고랭지지역 정식, 급수, 살수차 지원 등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지원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저수지 준설뿐만 아니라 가뭄조기 극복을 위한 민·관·군 협력과 정보공유를 통한 협업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fly12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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