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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가뭄에 무용지물'…정읍 저수지 45곳 준설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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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연합뉴스) 전성옥 기자 = 전북 정읍시내 상당수의 저수지가 바닥에 토사가 쌓여 정작 가뭄 때 제 구실을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읍시는 26일 "장기 가뭄 대책의 하나로 시내 저수지 225곳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이중 45곳이 상류에서 유입되는 토사가 바닥에 쌓여 저수용량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토사가 저수용량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이들 45곳 저수지의 바닥을 파내는 데는 모두 29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정읍시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전북도에 예산 지원을 요청해 최근 특별교부세 1억8천만원을 확보했으나 저수지 준설 비용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정읍시는 이 사업비를 들여 농업용수 공급에 어려움이 많고 토사가 많이 쌓인 저수지 3곳을 선정해 긴급 준설에 나설 방침이다.

정읍시는 이와 함께 가뭄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예비비 9억9천만원을 들여 8월말까지 중·소형 관정 462개를 개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가뭄에 근본적으로 대처해 나가려면 지속적으로 농업용수원을 개발해야 한다"며 "저수지 준설 등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장기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sung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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