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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경기 지자체들, 가뭄 피해 최소화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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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중부지방에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고 있는 15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문호동의 한 논에 남경필 도지사와 공무원 및 소방대원들이 소방차를 이용해 급수를 하고 있다. 경기도는 가뭄으로 인해 모내기를 하지 못한 파주와 평택, 남양주를 비롯한 물마름 현상이 발생한 수원, 성남 등 9개 시·군에 대해서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시·군 소방차를 활용해 급수를 지원하기로 했다. 2015.6.1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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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뉴스1) 조정훈 기자 = “메르스 때문에 지역 경제도 안 좋은데 가뭄까지 겹치다니 정말 속이 타들어 갑니다”

경기도내 일선 지자체에서 근무하는 김모 과장의 푸념 섞인 말이다.

도내 지자체들이 메르스 여파에 이은 가뭄 피해 대책 마련에 부심하는 등 위기 탈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흥, 6월 하순까지 비상 급수 80만톤 공급

25일 시흥시에 따르면 시는 가뭄으로 인해 타들어가는 농심과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종합 대책을 수립했다.

시는 농업용수가 부족해 논 바닥이 갈라지고 벼 생육이 부진한 지역에 대해 지난 15일부터 급수차를 동원해 1005톤의 물을 우선 공급했다.

시는 한국수자원공사 과천관리단과 협의, 팔당호의 물을 관내 청룡양수장과 흥부(물왕)저수지 등에 하루 약 3만7000톤씩, 6월 하순까지 총 80만 톤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물 공급으로 농작물의 최소한의 가뭄 해소가 가능해졌다”며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농업인들도 물대기 등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광명, “농가 피해 최소화, 추경 편성”

양기대 광명시장은 지난 19일 관내 노온사동과 가학동의 가뭄 피해 농가와 시설 채소 농가를 연달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일손을 도왔다.

앞서 시는 광명소방서 소방차와 인력을 긴급 요청해 총 240톤의 물을 가뭄 농지에 공급했으며 일부 모내기가 어려운 경우엔 밭작물로 전환토록 독려하고 있다.

양 시장은 “가뭄 해소 대책을 적극 추진하고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추경 예산 편성, 행정적 지원 등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군포, 가뭄에 일손도 부족 “통장들이 나선다”

군포시 통장들이 최근 극심한 가뭄 등으로 영농에 차질을 빚고 있는 관내 농가를 방문해 일손 돕기에 나섰다.

대야동 통장협의회와 주민자치위원회 회원 60여명은 지난 17일 대야동 농가 2곳을 찾아 포도나무 봉지 씌우기 작업을 도왔다.

이날 봉사에는 대야동 통장협의회가 주변에 도움을 청해 수리동, 군포2동, 산본2동, 금정동 통장들도 함께 참여했다.

jjhj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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