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보병사단, 가뭄 속 대민지원 '구슬땀'

9일부터 가뭄해소 때 까지 대민지원…예비군도 동참

24일 구원근 제36보병사단장(오른쪽)이 영월군 북면 덕상1리 채소밭에서 예비군과 함께 모종을 심고 있다. 제36보병사단은 부대 향방작계훈련을 대민지원으로 대체해 지역 농민들의 피해 최소화에 동참하고 있다.(사진제공=36사단).2015.6.24/뉴스1 © News1 권혜민 기자

(영월=뉴스1) 권혜민 기자 = 42년 만의 극심한 가뭄으로 강원지역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는 가운데 육군 제36보병사단(이하 36사단)이 9일부터 대민지원 활동을 펼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36사단은 9일부터 25일 현재까지 원주, 강릉, 태백, 정선, 영월, 평창, 홍천 등 도내 17개 지역에 일 평균 100여명의 병력과 급수차량을 동원해 농민들을 돕고 있다.

36사단 태백산부대는 24일 예비군들의 향방작계훈련을 대민지원으로 전환해 영월군 북면 마차3리, 덕상1리의 채소단지에서 모종심기 활동과 급수를 지원했다.

마차3리와 덕상1리의 채소단지는 평년의 절반도 안되는 강수량 탓에 땅이 메말라 모종심기 녹록지 않은 상황이었다.

마차3리 주민은 "최악의 가뭄에 막막함이 컸는데 뙤약볕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우리 농민들을 돕는 것을 보니 힘이 난다"고 말했다.

구원근 사단장도 이날 대민지원에 동참하는 등 매일 가뭄지역 대민지원 현황을 보고 받고 현장지도를 하고 있다.

부대 관계자는 "농민들보다 먼저 밭에 투입하고 농민들이 복귀한 이후에 철수한다는 원칙 아래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대민지원은 가뭄이 해소되고 농민들이 안심하는 날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24일 예비군들이 영월군 북면 덕상1리 채소밭에서 모종을 심고 있다. 제36보병사단은 부대 향방작계훈련을 대민지원으로 대체해 지역 농민들의 피해 최소화에 동참하고 있다.(사진제공=36사단).2015.6.24/뉴스1 © News1 권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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