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30 (일)

강원 극심한 가뭄에 돌발해충·남조류 발생…2차 피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합뉴스

극심한 가뭄에 병해충 방제 '비상'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극심한 가뭄과 고온현상에 따라 병해충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24일 강원 춘천시 직원들이 신동의 한 야산에서 최근 급속히 늘어나 피해를 주고 있는 밤나무산누에나방의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2015.6.24 hak@yna.co.kr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지역에 극심한 가뭄과 고온현상에 따라 병해충이 기승을 부리고 남조류까지 발생 징후가 나타나는 등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24일 강원도에 따르면 도내 산림에 해충발생 위험이 높아 밤나무산누에나방 등 돌발해충에 대한 '병해충 발생주의보'를 발령하고, 피해발생지역을 대상으로 집중 방제를 했다.

현재 밤나무산누에나방으로 신고된 피해 면적은 도내 60ha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춘천시의 경우 밤나무산누에나방으로 말미암은 피해가 15ha에 달한다.

실제 이날 춘천시 신동의 한 야산에서 춘천시청 방제차량이 살충제를 뿌리며 방제에 나섰지만 이미 워낙 많은 유충이 잎을 모조리 갉아먹은 상태다.

인근 홍천군은 상황이 더 심각해 45ha가량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밤나무산누에나방은 최근 유충 시기를 지나 번데기가 되는 상황이어서 군데군데 고치로 매달려 각 지자체가 방제에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각 지자체는 번데기가 되기 전까지 막바지 방제작업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올해 워낙 피해 규모가 커 밤나무 생육이나 가을철 밤 수확에 악영향을 미치는 등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또 100일 정도 지나면 성충으로 변해 가을철 날개를 편 길이가 l00∼120㎜의 대형나방이 돼 날아다니고 개체 수도 급격히 늘어 혐오감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이날 춘천 의암호 일대에서 유해 남조류 초기 발생 징후가 나타나는 등 가뭄으로 말미암아 2차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가뭄이 지속하는데다 이상 고온 건조한 기후 영향으로 밤나무산누에나방의 경우 유례없이 큰 피해를 주고 최근 녹조현상까지 우려돼 방제에 비상이 걸렸다"라고 말했다.

hak@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연합뉴스

극심한 가뭄에 병해충 방제 '비상'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극심한 가뭄과 고온현상에 따라 병해충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24일 강원 춘천시 직원들이 신동의 한 야산에서 최근 급속히 늘어나 피해를 주고 있는 밤나무산누에나방의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2015.6.24 hak@yna.co.kr



연합뉴스

극심한 가뭄에 남조류 초기 발생 징후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극심한 가뭄과 수온상승으로 강원 춘천시 의암호에 남조류 초기 발생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사진은 유해 남조류가 확인된 춘천하수처리장 방류구 주변 지점. 2015.6.24 hak@yna.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