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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충남 가뭄, 천수답·간척지 논 물마름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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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대형관정 개발·들샘 준설 등 추진

뉴스1

충남도의회 농업경제환경위원회 의원들이 24일 태안을 방문해 가뭄피해를 입은 농민들을 위로했다.© News1 2015.06.24/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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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뉴스1) 허수진 기자 = 전국적으로 가뭄이 극심한 가운데 충남지역에서는 특히 천수답 및 간척지 지역 가뭄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도에 따르면 공주와 아산, 홍성, 태안 지역 천수답 및 간척지 등에서 논 물마름 및 미이앙 현상이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

논 물마름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면적은 총 66.8㏊로, 태안 지역 간척지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

간척지 특성상 시간이 지날수록 논에 댄 물의 염도가 높아져 지속적으로 물을 갈아줘야 하는 때문이다.

이에 도는 관정 개발 및 들샘 준설을 통해 급수를 실시하는 한편, 오는 2018년 완공될 예정인 농촌용수 개발지원 사업을 앞당겨 내년부터 임시 공급할 계획이다.

도내 논 미이앙 지역은 ▲공주시 탄천, 의당, 사곡 ▲아산시 음봉, 송악 ▲홍성 서부 ▲태안군 소원, 원북, 이원 등으로 전체 논 면적의 0.03%인 총 43.8㏊로 조사됐다.

이곳은 모두 천수답 지역으로, 도는 대형관정을 개발해 활용토록 하고 관정개발이 힘든 지역은 다단 양수로 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도는 공주와 아산 지역 산 중턱에 위치한 천수답의 경우 25일 강우 상황을 지켜본 후 이앙이 힘들다고 판단되면 콩과 들깨 등으로 대체하도록 경작자와 협의 중이다.

이 밖에 밭작물의 경우 현재 토양유효수분율이 노지는 80%, 멀칭은 66%로 ‘약간 건조’ 상태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산시 일부 지역의 밭 시들음 현상은 지난 20일 내린 비와 도의 한해대책 추진으로 대부분 해갈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25일부터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장마가 예보됨에 따라 강우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시·군 및 지역별로 용수공급 상황과 농작물 피해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도내 가뭄피해가 국지적으로 발생되고 있는 만큼 해당 시·군 및 예산부서와 협의해 신속히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23일까지 인력 2360명과 장비 535대를 동원해 가뭄지역 110.6㏊에 대한 대책급수를 실시했으며 예비비 등 22억 9900만 원을 투입해 ▲관정개발 141곳 ▲하상굴착 91곳 2만 3670m ▲가물막이 5곳 ▲들샘개발 9곳 ▲간이양수장 6곳 ▲양수저류 12곳 ▲저수지 준설 4곳 등 용수원 확보 사업을 실시했다.
koalaluv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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