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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힘 내세요"…메르스·가뭄 지원 나선 충북 정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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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흠 의원 일행, 지역구의 메르스 유족 농작업 도와

새누리당은 헌혈, 새정치민주연합은 감자수확 지원 계획

연합뉴스

메르스 유족 일손돕는 새누리당 박덕흠 의원 <<연합뉴스 DB>>


(청주=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의 정치권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가뭄으로 힘겨워하는 주민돕기에 나섰다.

새누리당의 박덕흠(보은·옥천·영동) 의원은 24일 옥천군 동이면 A씨의 호박농장에서 말라 죽은 호박 덩굴을 제거하고 인근 포도밭의 잡초 뽑는 일을 도왔다.

이 자리에는 같은 당 소속의 보은·옥천·영동지역 군의회 의원과 당직자 30여명이 참여했다.

박 의원의 지역구인 옥천에서는 지난 8일 A씨의 남편이 충북에서 유일하게 메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이틀 만에 숨졌고, 농사를 지어 생계를 꾸리던 유족은 2주 동안 집에 격리된 채 밭에 나가지 못했다.

그 사이 수확 시기를 놓친 호박이 덩굴에 매달린 채 말라죽거나 씨앗이 생겨 상품성을 잃게 됐다.

옥천군은 이 농가에 500만원의 영농손실보상금을 지급한 상태다.

박 의원은 "메르스로 가족을 잃고 실의에 빠진 유족을 위로하고, 그들의 재기를 돕기 위해 봉사활동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25일 오후 당사 앞에서 대한적십자사 충북도혈액원이 벌이는 '사랑의 헌혈운동'에 동참한다.

이 당은 메르스 여파로 헌혈이 급감하면서 혈액수급에 문제가 생기자 이달 말까지 당원협의회가 주축이 돼 지역별로 헌혈캠페인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당 관계자는 "25일 행사에는 주요 당직자와 일부 지방의원 등 수 십명이 헌헐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충북도당의 당직자 20여명은 같은 날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에서 감자수확을 돕는다.

이 당 관계자는 "메르스 여파로 일손돕기가 줄면서 인력난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해 영농현장을 찾기로 했다"고 말했다.

bgipark@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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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유족 힘내세요" (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새누리당 박덕흠(왼쪽 두번째) 의원이 24일 지역구인 충북 옥천에 있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유족의 호박밭에서 일손을 돕고 있다.2015.6.24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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