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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4대강 인근 10곳 중 3곳 가뭄 취약…정부도 이미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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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가뭄에 도통 도움이 되지 않고 있는 4대강 사업 얘기 또 해보겠습니다. 현 정부도 이미 이런 사실을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농경지와 저수지 관리를 맡고 있는 한국 농어촌 공사가 지난해 관련 보고서까지 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먼저 이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작물들이 바짝 말라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한강 이포보서 7km 떨어진 농지지만 가뭄이 해결되지 않는 겁니다.

그런데 농어촌공사 내부 보고서를 보니 이미 예측된 결과였습니다.

한국농어촌공사가 지난해 보고한 '농촌용수 공급 마스터플랜'입니다.

4대강 사업 후에도 강 인근에 10년 빈도 가뭄이 올 경우, 10만 9천 헥타아르의 논이 물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물 부족 논은 본류 1km 이내에 5%, 10km 밖에는 68%가 몰려 있습니다.

전체로 따지면 4대강 인근 논 10곳 중 3곳이 사업 후에도 가뭄 해소가 안 됩니다.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 : (MB정부) 4대강 마스터플랜을 보면 이수 계획이 없잖아요. 인근에는 혜택이 가지만 (그래서 공급 계획을 세우는 거죠.)]

4대강 사업이 필요한 이유로 이명박 정부는 물 관리 문제를 줄곧 내세웠지만 사실상 아무런 도움이 되질 않는다는 사실이 정부 보고서로 확인됐습니다.

이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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