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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남재준 전 국정원장, 해군 간부 대상 '공직 청렴'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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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성 높이 평가...정치적 부분은 고려 안했다"

뉴스1

남재준 전 국가정보원장. 2014.4.15/뉴스1 2014.4.15/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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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영빈 기자 = 해군이 22일 남재준 전 국정원장을 초빙해 특별강연을 진행한다.

해군은 "지난 4월부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명예해군 운동'을 추진 중인 가운데 대전 계룡대에서 해군본부 전 간부를 대상으로 남재준 전 원장의 특별 강연을 연다"고 밝혔다.

남 전 원장은 이날 '군인의 길'이라는 주제로 '군인의 책임과 희생정신', '공직자로서의 청렴'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남 전 원장은 육군수도방위사령관, 합참 작전본부장, 한미 연합사 부사령관, 제26대 육군참모총장, 제31대 국가정보원장을 역임했다.

육군총장 재직시에는 휴일 등 공무가 아닌 경우 관용차를 사용하지 않았고, 자신이 직접 자가용을 운전하는 등 남다른 청렴과 도덕을 실천해 군 내에서는 이미 청렴·강직한 군인의 표상으로 평가받는다.

반면 국정원 댓글 사건 등 이번 정권 초기 논란이 됐던 사안들에 휘말렸던 남 전 원장을 현직 해군 간부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 강사로 초빙한 것은 다소 부적절하지 않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와 관련 해군 관계자는 "남 전 원장이 워낙 청렴한 군인으로 정평이 나있는 점을 주목했다"며 "정치적인 부분은 고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해군이 최근 각종 방산비리로 신뢰감에 타격을 입은 측면에서 남 전 원장의 청렴성을 본받자는 의미라는 뜻이다.

이날 강연은 남 전 원장의 요청에 따라 외부에는 비공개로 진행된다.

bin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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