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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여당, "아버지는 살인이라 했는데" 맹폭...난감한 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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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 딸 다혜 씨의 음주운전 사고에, 국민의힘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음주 전과까지 재소환하며 일제히 비판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민주당은 '해선 안 되는 일'이라는 짧은 입장만 내놨습니다.

안윤학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문다혜 씨의 음주운전 사고 소식에 지난 2018년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발언을 끄집어냈습니다.

당시 음주 사고가 잇따르자, 초범이라도 처벌을 강화하라고 지시하며 한 말이었습니다.

[문재인 / 전 대통령 (2018년 10월) : 음주운전 사고는 실수가 아니라 살인행위가 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삶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행위가 되기도 합니다.]

김장겸 의원은 아무리 아버지 말씀이 궤변이 많더라도 들은 건 들어야 한다, 검찰 수사에 참지 않겠다더니 드디어 행동을 개시했다고 비꼬았습니다.

당 공식 논평에선 이재명 대표가 음주운전 전과자라 그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이냐며 민주당이 '어색한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의 사실은 전매특허인데 내로남불 좀 그만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재명 대표께서 공식 입장 한 번 내주시면 국민께서 민주당의 진정성 이해하지 않을까….]

민주당은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정감사를 하루 앞두고 진행된 원내대표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해선 안 되는 일이라는 짧은 답변만 내놨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음주운전에 대한 당의 입장, 뭐 다른 게 있을 수 있을까요? 음주운전은 해선 안 되는 일이죠.]

민주당은 예상치 못한 돌발 변수에, 여론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YTN 안윤학입니다.

YTN 안윤학 (yhah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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