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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24일부터 ‘반쪽 장마’ 남부 주말까지 비…중부는 가뭄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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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일부터 제주도와 전남이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장마 후엔 2012년 큰 피해를 끼쳤던 ‘볼라벤’급 강한 태풍이 찾아올 가능성도 제기됐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24일 제주도·전남에서 시작해 25일은 충청 이남에, 26일은 남부지방에 비가 내릴 것이라고 21일 예보했다. 제주도의 장맛비는 27일까지 이어지고, 강원 영동에는 25~26일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서울·경기 등 중부지방엔 가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허창회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미국 해양대기국 국립환경예보센터의 2~5월 북서태평양 기상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6~10월 태평양에서 중심최대풍속 96노트(약 초속 49.4m)의 태풍이 평년의 7.5개보다 다소 많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12년 강한 태풍 볼라벤의 중심 최대풍속(10분 기준) 최고치는 53m/s였다. 허 교수는 “올해 강한 태풍들이 한국·일본 방향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지겠으며 이 가운데 한 개 정도가 한국에 직접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기상청은 22일 오후 강원 영서 남부, 충북 북부, 전북 동부 내륙, 경상남북도 내륙 등에 대기불안정으로 인해 돌풍을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고, 천둥과 번개가 치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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