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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마실 물도 없다'…강원도 가뭄지역 생수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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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춘천=뉴시스】박혜미 기자 = 강원지역의 극심한 가뭄으로 농업용수 뿐만 아니라 식수마저 고갈되면서 강원도가 긴급 생수 지원에 나섰다.

18일 도 복지정책과는 이상고온과 극심한 가뭄이 지속되면서 소규모 급수시설의 수원이 고갈돼 식수 확보가 힘든 지역에 전국재해구호협회의 도움을 받아 생수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도는 극심한 가뭄속에 급수차량으로 식수를 지원받고 있는 도민들을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생수 지원을 요청했다.

지원받은 생수는 총 3072상자(2ℓ들이 1만8432병)로 6개 시군(춘천·동해·삼척·정선·화천·인제) 11개 마을 371가정에 각각 8~9박스(48병~54병)씩 지원한다.

이와 함께 19일부터 도 홍보 SNS '카페트(카카오톡, 페이스북, 트위터)'를 통해 '가뭄 극복 생수보내기 이벤트'도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16일부터 가뭄 극복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11개 시군 37개 마을에서 마을상수도 운반·제한급수에 나섰다.

지난 17일 기준 소양강댐 저수율은 25.9%로 예년의 40.6%이며 소양강댐 수위는 152.31m로 역대 최저치(151.93m,1978년)에 근접한 상태다. 강릉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51.9%로 예년 71.9%수준이다.

도내 농업용 저수지 317개소는 42.3%의 저수율을 보이고 있다. 도는 강릉 신왕저수지 준설 예산으로 국비 5억6000만원을 투입하고 농업용수 11만t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속초시는 지난 17일부터 지방상수도 제한급수로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단수중이며 도에서는 속초시 지방상수도 대체수원 개발비 75억원 확보를 추진중이다.

이와 함께 급수차와 소방차, 경찰 물 보급차량 등을 이용해 산간마을 등 11개 시군에 생활급수를 지원하고 있다.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1만2055명의 인력과 3845대의 장비를 들여 1098개소에 긴급용수개발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도내 강수량은 영동지방 141.9㎜(평년 대비 39%), 영서지방 191.3㎜(평년 대비 63%)이며 장마가 시작되는 7월 초순까지 가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fly12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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