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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42년 만에 최악 가뭄...저수지 비상 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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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2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가뭄으로 전국이 비상입니다.

가뭄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한창인데, 다른 곳에서 물을 가져와 저수지에 공급하는 방법도 동원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YTN 취재진 나가 있습니다. 김경수 기자!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기자]
여주시 대신면에 있는 옥촌 저수지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땅이 바싹 메말라 흙먼지가 날리고 있습니다.

원래 여기까지 물이 차 있던 곳인데, 42년 만에 닥친 최악의 가뭄으로 이렇게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가뭄으로 인한 지역 농민의 고통을 덜기 위해서 오늘 이 곳에 농업용수가 비상 공급됩니다.

15톤짜리 대형 물차 30대 정도가 보이는데요.

물차에는 이곳에서 약 10km 떨어진 이포보에서 가져온 물이 실려있습니다.

잠시 뒤 10시 30분부터 일제히 옥촌 저수지에 물을 아부을 예정입니다.

오늘 하루 동안 대형 물차들이 이포보와 옥촌 저수지를 오가며 물 4천 톤 정도를 공급하게 됩니다.

옥촌 저수지 외에도 근처 양평군 지평면의 어은저수지와 여주 금사면 소유리, 그리고 북내면 상교리 일대의 농경지 등에도 물이 공급되는데요.

수자원공사는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매일 물차를 이용해 한강 수계 인근 농지와 저수지에 물을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소양강댐, 충주댐, 횡성댐 등 한강 수계 다목적댐의 강수량은 예년의 65%, 유입량도 예년의 44%에 불과합니다.

역대 최저 저수량을 보이는 건데요.

이렇게 가뭄이 심해지면서 비교적 적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이포보와 여주보, 강천보 등 한강수계 본류 쪽의 물을 활용하기로 한 겁니다.

이번 비상급수로 농작물 걱정에 애태우던 지역 농민들이 조금이나마 시름을 덜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여주 옥촌 저수지 비상급수 현장에서 YTN 김경수[kimgs8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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