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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목마른 경기도', 46억 투입해 긴급가뭄극복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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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수차량 460대 투입·저수지 준설·대형관정 60개 개발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도가 최악의 가뭄사태를 극복하고자 이달 말까지 46억원을 긴급투입해 급수차량 지원과 관정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18일 도에 따르면 올 1월부터 6월 현재까지 도내 누적 강우량은 198.3㎜로 평년(306.2㎜)의 64.8%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모내기를 해야 할 도내 8만4천800㏊의 논 가운데 파주와 연천 등 2개 시군 21.3㏊가 아직 모내기를 못하고 있다.

또 수원과 안산, 화성 등 3개 시군 10㏊의 모내기한 논에서 물마름 현상이 발생하고 있고, 이천과 양평 등 12개 시군에서는 급수가 시급한 상황이다.

도는 이들 가뭄피해 지역에 3억원의 예산을 긴급투입해 급수차량 460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저수량이 30%가 안 되는 양주 효촌과 파주 공릉, 양평 어은 등 3개 저수지를 준설하고, 여주와 연천 등 15개 지역에는 긴급관정 개발비로 7억8천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가평, 연천, 이천, 양주, 양평, 여주, 용인, 화성 등 8개 시군에는 중기가뭄대책으로 30억원을 들여 이달 말까지 대형관정 60개소를 개발하기로 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10일부터 가뭄극복추진대책상황실을 운영하면서 파주와 포천 등 10개 시군에 44억원을 들여 관정 145개, 하상굴착 41개, 들샘개발 175개 등 총 430개소의 긴급용수를 개발해 시군에 공급했다.

특히 임진강 급수지원을 받지 못해 애를 태우던 민통선 이북지역인 대성동마을에는 8㎞의 용수공급로 2개를 연결해 모내기할 수 있도록 했다.

도는 9월 말까지 경기도를 동부권, 북부권, 남부권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농업용수 공급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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