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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농작물 가뭄 피해 줄이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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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작물에 한창 물이 필요한 때에 전국적으로 가뭄이 지속되면서 농민들이 하늘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어려운 때이지만 농촌에서 농작물 피해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백종규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농촌 들녘이 메말라 쩍쩍 갈라졌습니다.

한 달 넘게 비가 오지 않아 흙먼지만 날리고 농작물은 말라죽어 갑니다.

가뭄 때문에 고구마 줄기도 뿌리까지 타들어 가고 남은 줄기 역시 힘이 하나도 없습니다.

[이병덕, 전북 김제시 황산면]
"한 달 넘게 가뭄이 지속하다 보니까 생육 활착이 더디어서 애타게 다시 (줄기를) 심고 있습니다."

가뭄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밭작물인 콩과 고구마 등은 파종 양을 20~30% 더 늘리고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 비닐이나 볏짚을 까는 것이 좋습니다.

고추밭은 5~7일 간격으로 적은 양의 물이라도 공급하고 포기에 직접 물을 주는 게 낫습니다.

수박과 참외는 일주일 간격으로 포기당 0.5~1L씩 물을 주면 가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김부성, 농촌진흥청 농촌지도관]
"석회 결핍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염화칼슘을 뿌려주는 게 좋고 생육이 부진할 때는 요소 0.2% 액을 옆면에 뿌려주면 좋습니다."

모내기를 할 때는 웃자란 모 잎끝을 잘라 내고 도열병약과 살충제를 섞어 뿌린 뒤 모내기해야 합니다.

가뭄 때문에 미처 모내기하지 못한 논에는 모내기하는 것보다 가을 감자나 메밀, 배추 무 등의 대파 작물을 재배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내기를 마친 논은 적은 양이라도 항상 논바닥이 마르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덕임, 김제 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논물이 마르지 않도록 항상 물관리를 해주시고 물이 마른 논은 벼가 부분적으로 웃자랄 수 있어서 거름을 주지 말아야 합니다."

축사에서는 온도 상승을 막기 위해 통풍창을 이용해 항상 환기를 시키고 태양열을 차단하는 시설과 천장과 벽에 단열재를 붙이는 게 효과적입니다.

농촌진흥청은 전염병이 돌 수 있어 가축을 자주 들여다보는 것이 중요하고 농작물은 진딧물이나 응애, 잎말이나방 등 병해충 방제가 꼭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YTN 백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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