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4 (목)

강릉 가뭄대책위, 농어촌공에 오봉저수지 피해보상 요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도암댐 및 오봉저수지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위원장 기세남)는 17일 한국농어촌공사 강릉지사에 오봉저수지로 인해 발생한 주민 피해를 보상해 줄 것을 요구했다.

대책위는 "수자원공사는 댐 주변 지원에 대한 피해 보상을 법률적으로 제정해 피해 보상 및 지원을 해주고 있다"며 "따라서 오봉저수지도 1700만t이 넘는 담수로 주변 마을에서 겪고 있는 일조량 부족, 안개, 저온현상 등 농작물 생육 부진의 간접적인 피해를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저수지 주변마을 지원에 대한 법제화와 저수지 5m 증고로 인한 이주민의 피해 보상을 제대로 할 것"도 요구했다.

대책위는 또 "농어촌공사는 남대천 하류에 법적 하천유지유량 초당 0.2t을 방류해야 하며, 2008년부터 하천 방류가 중단돼 파괴된 오봉천 생태계를 복원하고, 공급하지 못한 유지 용수량에 대해서는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오봉저수지에 대한 정확한 퇴적량을 공인기관을 통해 측정해 밝혀야 하며, 오봉저수지 증고에 대한 안전도 검증을 실시하고, 준설사업에 대한 효율성·경제성·적정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주민에게 공개하고, 저수지 상류에 보조댐을 건설해 상수원을 보호하고, 농업용수 공급 지역에 도수로를 정비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농어촌공사 김중남 강릉지사장은 "보상문제는 2007년에 사업에 착공하기 전 공청회를 거쳐서 충분히 협의하고 보상을 했다"며 "준공을 2~3년 앞둔 현재 시점에서 사업에 대해서 보상 운운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또 "준설 사업은 가뭄 피해가 큰 다른 지역에 비해 강릉이 덜해 국비 지원이 안 돼 사업이 어렵고, 하천 유지수는 작년 12월부터 가뭄 때문에 생활용수와 농업용수 공급이 우선이라서 못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photo31@newsis.com

★ 뉴시스 뉴스, 이젠 네이버 뉴스 스탠드에서도 만나세요
★ 손 안에서 보는 세상, 모바일 뉴시스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