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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가뭄에 도심속 가로수 "시들시들"…대전지역 기초단체 물주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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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구마다 인력과 장비, 예산 등 긴급 투입 "가로수 물주기" 작업

뉴스1

가뭄에 따른 가로수 긴급 급수©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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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연제민 기자 = 대전지역 기초 자치단체들이 가뭄이 지속되면서 도심 가로수 피해를 막기 위해 인력과 장비를 투입하는 등 긴급 급수에 나섰다.

17일 대전 유성구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구 자체보유 급수차와 임차차량 등 6대를 긴급 투입해 가로수 급수를 벌이고 있다.

대학로와 유성대로 등 7개 노선 중앙분리대 2만 5000㎡ 구역과 한밭대로 등 18개 노선에 있는 1730주의 나무에 4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매일 100t씩 물을 주고 있다.

구는 당분간 비소식이 없어 가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이미 확보한 예비비 800만원 외에 1300여만원의 예비비를 추가로 의회에 승인을 요청한 상태다.

또 주요 도로상의 가로수에 물주머니 1730개를 설치하는 한편, 유성대로 버즘나무 등 가로수 740본과 계룡로 등 30곳의 5만 8000㎡ 면적에 심어진 화목류에도 긴급 급수에 들어갔다.

한밭대로 등 15개 노선 1만 6000㎡ 면적에 심어진 쥐똥나무 가로수에 대해 불필요한 수분증발을 억제하기 위한 가지치기에도 나섰다.

대전동구도 가로수 등 수목의 피해를 막기 위해 이달초 특별가뭄대책 수립·시행을 통한 총력대응에 나섰다.

동구는 급수인력 50명과 급수차량 3대를 운용해 매일 가로수에 물주는 작업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최근 3년 이내 조성된 가로수, 화단, 공원 등을 특별관리 대상지로 지정해 긴급 급수작업, 수목 물주머니 설치 등을 집중 실시하며 관리하고 있다..

유성구 관계자는 “가뭄에 따른 가로수 피해는 일정시간이 지난 후 나타난다”며, “메르스 여파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가뭄에 대한 피해 확산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비상근무조를 편성 운영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jm9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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