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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강득구 경기의회 의장, "메르스·가뭄 추경 7월에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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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의장 "급한 불부터 끄고, 나머진 9월에 해도 충분"

CBS노컷뉴스 윤철원 기자

경기도의회 강득구 의장이 16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조기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요청하고 나섰다.

강 의장은 이날 열린 제299회 정례회 개회사에서 "메르스가 국민 건강과 생명만 위협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에 미치는 타격도 크다"며 "설상가상으로 가뭄까지 덮쳐 도민들이 이중, 삼중의 고통을 겪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추경은 긴급처방인 만큼 시기가 매우 중요하다"며 "가능한 한 빨리 최우선적으로 처리될 수 있도록 추경 준비를 해달라"고 덧붙였다.

강 의장은 이어 "메르스와 가뭄 관련된 예산은 좀 힘들더라도 7월 임시회에서 처리해야 도민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경기도가 제안한 8월 추경안을 놓고 도와 도의회간의 마찰에 대한 절충안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도는 앞서 메르스 피해자 지원사업 등을 위해 1조4천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편성, 도의회에 8월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줄 것으로 요청했다.

이에 대해 도의회측은 통상 회기가 없는 8월에 임시회를 열게 되면 남은 의사 일정 전반을 흔들어야 할 뿐만 아니라, 의사 결정을 하는 데 있어 도가 도의회와 충분한 협의를 거치지 않았다며 난색을 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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